5월26일(목) 오전 10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김범수 총장 취임식 기조연설 전문.

안녕하세요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NHN을 나와 가족과 함께 지내려고 미국으로 갔을 때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당시 저는 두 가지 일을 경험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되는 현장에 있었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중심에 있었습니다. 아이폰 출시와 아이폰을 직접 써 본 경험은 저에게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는 마이너스 통장 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기에 그런 시스템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 뒤로 한국에 돌아와서 두 가지를 했습니다. 아이폰 출시를 대비해 아이위랩(카카오의 전신)을 만들었고 또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탈도 만들었습니다. 카카오는 스마트폰의 선두 회사가 됐고 케이큐브벤처스는 스타트업의 베스트프렌드로서 약 70개에 달하는 회사에 투자하고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저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10년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지속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차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께서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직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사실 카카오를 성장시키고 사업을 하기도 바쁘고 벅찬데, 할 수 있을까 라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타트업캠퍼스 현장을 와 보고 즉석에서 수락을 하게 됐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일부로서 제가 그렸던 꿈을 실현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웅장한 건물에 꿈을 실현할 준비를 하면서 여러 센터장님과 사람들 만나보면서 또 다른 많은 생각 들었습니다. 이미 전국에 100개 가까운 센터가 존재하고 VC, 액셀러레이터 등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다른 것을 할 수 있을까를 놓고 숙고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내부 인원들과 함께 수 십 차례 회의도 하고 사람 만나는 기간 거쳤습니다. 그 결과를 오늘 말씀 해드리려고 합니다.

축구선수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어린 친구 하나가 축구에 관심 많아서 축구를 열정적 연습했습니다. 드리블 연습, 패스 연습, 팀워크 연습 등을 통해 땀 흘리며 성장했습니다. 모든 이가 꿈꾸는, 실제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드디어 관중 함성 속에서 축구장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웬걸, 낯선 광경 펼쳐졌습니다. 희망을 꿈꿔왔던 모습이 아니라 전혀 낮선 경기장이 펼쳐진 겁니다.(그는 여기서 야구장 사진을 띄웠다.) 누군가 여기는 야구장이라 한 겁니다. 이 선수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야구의 룰도 모르고 맞딱뜨린 야구장의 모습에 그가 느낀 당혹감이나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임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바뀐다고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았고 예측조차 못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죠. 대한민국 청년이 좋은 대학 나와서 막 사회에 내딛는 순간 게임의 룰이 바뀐 겁니다. 어디에서도 자신을 찾지 않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단순히 백수의 느낌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존감이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올해 1월에 있었던 World Economic Forum에서 나온 전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향후 5년간 일자리 500만개가 사라지고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의 65%는 세상에 없는 일자리를 가질 것이라는 충격적 예측이 나왔습니다.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조짐입니다. 조짐을 스크래치라고 합니다. 스크래치 난 배 타고 나가면 침몰하기 때문에 나온 용어라고 합니다.

저는 요즘 이런 변화를 지켜보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전세계에 충격을 준 이세돌과 알파고 간 세기의 대결은 특히 한국에 충격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막연히 생각한 미래가 성큼 앞으로 다가온 겁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이것을 느꼈고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과 경쟁해야할 상황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와 ICT(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하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제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5년내 10년내 일자리 더 늘기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혹자는 고용 시대의 종말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인류에게 축복이어야 할 수명 연장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타임지에 나온 아이의 모습입니다. 타임지는 이 아이가 142세를 살거라고 썼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 평균 수명이 70세일 때 앞으로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올 거다라고 했는데 훨씬 급속하게 수명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직업 하나로 평생 살수 있는 시대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2, 3의 직업이나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데 우리 사회는 거기에 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담론도 시작하기 전입니다. 빠른 담론과 문제의식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은 해방후 70년간 아버지 세대의 희생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면 성공한다는 성공방정식이 강렬히 남아 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은 85% 대학 진학률이라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교육열을 낳았고 이 성공방적식이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통했습니다. 고속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과잉 학력과 갈 곳 모르는 청년만 남아 있습니다. (끊어진 다리 사진 보여주며) 미래로 향하던 다리가 끊어진 상황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다리를 이어야 할까요. 이제 직업의 시대에서 업()의 시대로,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내가 열정을 몰입할 수 있는 업의 시대가 필연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업이라는 단어에 집중했습니다. 단순히 창업지원센터 개념이 아니라 좀더 넓은 의미의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창업을 할 정도의 역량 있는 사람은 소수에 국한됩니다. 이 소수의 사람들이 이미 꽤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창업지원센터에서. 스타트업 캠퍼스는 그보다 넓은 범위의 도움 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약간 썰렁한 농담) 스타트업의 업이 이 업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영어의 업(UP)이네요

넌 커서 뭐가되고 싶니. 우리 어렸을 때 이런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교사 교수 대통령 등등 여러 직업을 얘기했습니다. 이제 그 직업은 없어질 지 모릅니다. 이제 뭘 하고 싶니라는 질문으로 바꿔야 합니다.

사람을 돕고 싶어요.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요.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겐 의사 외에도 많은 업의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업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스타트업 캠퍼스 주된 역할은 업을 찾아가는 플랫폼 비전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걸로는 직관이 생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체험한 것에서 직관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 역시 과거 미국을 가지 않고 아이폰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뉴스 신문 인터넷에서 본 느낌으로는 이런 속도로 달려갈 수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2년간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직관이 생겼습니다. 미래 바꿀 것이란 직관 생겼고 이를 믿고 기존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올인했습니다. 20여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그는 10년 전이라고 말했는데, 20년전을 잘못 말한 듯)

유니텔 접하고 PC통신 머물다가 인터넷 접하고 이것이 가져올 미래가 직관처럼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직관을 깨울 수 있는 경험과 체험의 산물이 포함돼야 하고 그런 체험이 모여서 자신의 꿈을, 미래를, 업을 찾아가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지식의 시대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그런 시대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문제해결능력을 꼽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콜라보레이션, 크리에이티브 싱킹. 이 세가지가 필수 요소입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캠퍼스는 두가지 기본 개념을 채택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강연이 아닌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Learning)과 플립트(Flipped) 러닝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감동 받았던 것은 '거꾸로 교실'의 가능성입니다. 한 교사 워크숍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거꾸로 교실을 통해 학생이 변해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모든 권력을 교사가 가졌지만 학생이 주도권을 가질 때 배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지금 파주에 거꾸로 교실 센터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방식이 우리도 알지 못하는 미래에 학생 적응력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플랫폼을 설계하고 아키텍쳐 잡고 하는 데 전세계에서 몇번째 손가락 꼽히는 사람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한게임부터 카카오톡에 이르기까지 모든 플랫폼의 가치 알고 있습니다.

업 배우거나 전환하거나 업 시키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역학을 잘 수행하게끔 장애물을 치워주고 독려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스타트업 캠퍼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프로젝트들 ,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자기의 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연결만 하고, 나머지는 퍼실리테이터라는 파트너와 함게 할 겁니다.

대한민국에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 고군분투 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이들이 하는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그램 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타트업 캠퍼스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참여한 모든 분들 같이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든든한 마음으로, 전 이런 분야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콜라보 통해서 이 문제 해결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도지사 말씀대로 흙수저 헬조선 취준생, 이런 말이 보여주듯이 아픔과 좌절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로봇과 경쟁하고 공존해야 하는 시대. 100세 이후의 삶. 이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공포로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우리의 미래를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뿌옇게 낀 안개 속에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 파트너 분들 한 두가지 길이나마 열어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이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위험과 어려움 있었지만 우리는 언제나 길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시대에 우리는 반드시 길을 찾고 우리 아이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이 말로 취임사를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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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또는 대범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든 사업이 되게끔 밀어주는데 한국에서는 깎아내리기 바쁩니다.”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는 “실리콘밸리는 별천지인 줄 알았지만 나와보니 한국과의 차이점은 사실 딱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항상 깎아 내림을 당해서 그런지 창업가들이 투자자들 앞에서 자신이 없고 너무 주눅이 들어 있다”며 “포메이션그룹의 임무는 이런 창업가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다”고 했다.

구 대표는 LS가의 장손이다. 구태회 창업주의 손자이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이다. LS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지 않고 도미(渡美),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나와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했고 실리콘밸리에서 몇 차례 창업에도 도전하고 쓴 맛도 경험한 ‘튀는’ 인물이다. 

 2011년엔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회사 포메이션8을 설립했다가 지난해 11월 해체하고 포메이션그룹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포메이션그룹에는 쑨원의 증손자 조엘 쑨(Joel Sun)을 비롯, 유기돈 전 유튜브 및 페이스북 CFO, 치 청(Chee Cheong) 전 2G 캐피털 대표 등 실리콘밸리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위해 스카이프를 연결해 화상대화를 했다. 마침 구글IO 취재차 미국에 있었던 이호기 기자가 사진을 찍었다.

 구 대표는 포메이션8을 해체한 이유에 대해 “어느날부터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과 함께 기업가 정신으로 헤쳐나가고 성장하는 투자회사가 되고 싶었는데 투자 회사가 너무 많아지면서 그냥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관리) 회사가 된 느낌이 들었다”며 “이래서는 기존의 다른 VC(벤처캐피탈)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에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메이션그룹은 4억 달러 규모의 그로스펀드를 통해 소수의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한다. Bowers&Wilkins, 옐로모바일, 미미박스 등 6개 회사가 중심이다. 그는 “5억, 10억 이렇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최소 수백억원을 투자해 회사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시장에서 각 업종의 1등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구 대표는 “모바일에서는 6개월만 뒤쳐져도 따라잡기 힘들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1등 사업자가 되는 것을 전폭 지원하는 것이 당장의 실적만을 보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스타트업 중 그가 투자했던 쿠팡이나 옐로모바일 등이 적자를 지속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불공평(unfair)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수익을 내라고 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며 “이들은 실리콘밸에서 봤을 땐 아무 문제없는 회사”라고 했다.

 그는 쿠팡이나 옐로모바일 모두 적자인 상태이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흑자 내려고 발버둥치는 회사가 계속 적자가 난다면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옐로모바일이나 쿠팡은 그렇지 않다. 성장성이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얘기하자 말자고 이상혁 대표에게 말했다. 더 성장하자고 했다.”

 구 대표는 창업가에겐 겸손의 미덕이란 말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는 맞는 말이지만 겸손과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한끝차이지만 대단히 큰 차이”라며 “한국에서는 교수님 말씀이면 다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런게 어딨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교수가 됐건, 누가 됐던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최근 창업 열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에서 도전보다는 현실 안주가 많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몇몇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수가 적다는 것에도 답답해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인도, 심지어 동남아에서 온 창업가들이 실리콘밸리를 다니며 투자자들, 벤처기업가들과 논쟁하고 발표하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생존하고 있는데 한국 스타트업은 뭐하고 있냐는 것이다.

 정부지원금을 받은 스타트업에 대해 실리콘밸리 등 해외에서는 매우 평가를 낮게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 상당수는 정부 자금의 지원을 받지만 성공한 스타트업은 대부분 해외 VC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 자금이나 정부 행사에 의존해서는 결코 기업을 성공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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