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그를 찾아간 날 이문주 그리드잇 대표(당시엔 모두의 지도 대표인 줄 알고 갔었다)의 사무실은 이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그가 설립한 모두의 지도와 윤치훈 대표가 설립한 그리드잇(Greedeat)은 회사를 합쳤다. 그리드잇이 합병법인의 이름이 됐고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은 종전 이문주 모두의 지도 대표가 맡았다. 각각 지역 정보 서비스와 음식 정보 SNS를 표방했던 두 회사는 합쳐지면서 음식큐레이션 서비스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드잇 팀 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가 이문주 대표. 상당히 다소곳하게 보이게 사진을 찍었지만 이런 모습이 이들의 본 모습은 아닐 것이다.>

뮤지컬배우를 꿈꿨던 청년

흰 와이셔츠에 곱슬머리. 하얀 얼굴과 잘 어울리는 동그란 뿔테 안경. 처음 만난 이문주 대표의 모습에서 흔히 생각하는 창업자의 면모는 잘 떠오르지는 않았다.(물론 창업자에게 어떤 특별한 전형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흔히 말하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뭔가 사무직이 아닌 예술 쪽에 살짝 발을 걸쳤을 법한 분위기가 풍겼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07학번으로 입학한 이문주 대표는 대학 초기 뮤지컬배우를 꿈꿨다고 한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어디서 그런 분위기나 나왔는지 약간 이해가 갔다. 아하~

대학 내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그. 하지만 하면 할수록 그 분야에서 대성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느냐,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느냐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선회한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뮤지컬을 사랑했던 청년의 진로가 본격적으로 달라진 것은 2012. 당시만 해도 그는 뮤지컬 관련 일을 포기하고 취직 자리를 알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심리학과 선배들의 밤에 갔다가 창업을 한 선배를 만났다고 한다. 난생처음 창업가를 만난 이문주. “그 선배의 창업 스토리를 듣다보니 정말 너무 재미가 있더라구요. 인턴을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말씀을 듣고 그 회사에 가서 인턴을 했죠.”

벤처기업에서 일한 경험은 그에게 새로운 자극을 줬다. 20131학기에 그는 창업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창업 관련 수업을 신청해 들었다. ‘캠퍼스CEO’라는 수업이었다.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확신이 없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창업의 과정과 요체를 배우면서 그의 마음은 창업쪽으로 기울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처럼 시작된 창업

밤늦게 스터디 가능하고 흡연 가능한 그런 카페 어디 없을까?”

수업을 같이 듣던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던 이 대표. 그는 조건에 맞는 카페를 찾다가 정말 찾기가 힘들다는 걸 알게 된다. “고대 근처에 분명 이런 곳이 있을텐데, 어디에서도 이런 조건에 맞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불편하니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이러면서 시작이 됐죠.”

처음엔 고대 근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11월이었다. 모두의 지도의 탄생이었다. 그해 연말에 그는 고려대 창업경진대회에 나가서 이 아이템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자신감이 붙었다. 고대 근처에서 서비스를 하면서 반응도 좋았다. 서비스를 확장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신촌으로 갔다. 소비자들이 더 많은 곳으로 진출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난관에 부닥쳤다. “고대엔 음식점, 카페가 600개인데, 신촌에는 2000개가 넘더라구요. 이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DB화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기술 개발이 절실했다. 개발을 위해선 자금이 필요했다. 때마침 한 대기업 계열 투자회사에서 투자 타진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의 생각처럼 빨리 진행이 되질 않았다. 투자 진행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회사는 어려움에 빠졌다.“외주 개발도 하고, 저축해 놓은 돈도 꺼내서 쓰고. 닥치는 대로 회사 비용을 대기 위해 애를 썼죠. 근근이 버틴 거죠.”

다행히 길이 열렸다.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으로부터 씨앤티테크의 전화성 대표를 소개받아 조언을 들으러 갔다가 덜컥 투자를 받게 된 것이다. 불과 5PT에 투자가 결정됐고 신속하게 이뤄졌다. 대기업에서 하는 투자 과정과는 완전히 달랐다.

전화성 대표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이 중에는 오늘 뭐 먹지를 서비스하고 있던 그리드잇도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음식분야의 피키캐스트

모두의 지도는 다양한 조건의 검색을 가능하게 해 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는 것을 서비스하면서 이 대표는 알게 됐다. 그 콘텐츠를 그리드잇은 충실하게 갖춰 놓고 있었다.

본래 그리드잇은 페이스북 페이지 형태로 오늘 뭐 먹지를 오픈해 288만명에 달하는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모두의 지도와 결합하면 조건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검색하면서 음식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모여서 하려는 게 뭔가를 먹기 위해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안성맞춤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물론 그는 단순히 지도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는 않을 생각이다. 우선 콘텐츠를 보강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200명을 확보한 상태인데 더 많이 모아서 맛집 정보와 레시피의 방대한 정보가 올라오는 음식 분야의 피키캐스트를 지향하고 있다. 즉 정보를 좀 더 맛깔나게,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콘텐츠의 형식도 다양화한다. 영상, 카드뉴스, 포스팅 등 다양하게 만들어 자체 개발한 앱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MCN(멀티채널 네트워크)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자체 스튜디오를 만들어 스타들과 음식 관련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뭔가에 꽂히면 미친 듯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대학 시절 뮤지컬과 아카펠라에 꽂혔고, 그 뒤 창업의 세계에 들어와 좌고우면하지 않고 돌진해 왔다고 했다. 뭔가 하나를 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게 자신의 성격이란다. 그가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고 생각한 것은 음식 분야였다.

인터넷 시대와 모바일 시대에 수많은 음식 관련 서비스가 나왔지만 아직도 오늘 점심때 친구들과, 연인과, 가족과, 동료들과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은지, 어디에 좋은 식당이 있는지, 어떻게 쉽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의 문제는 해결이 되질 않았쟎아요. 그리드잇이 그 오래된 문제를 한번 풀어보렵니다.”

by won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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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시장은 매우 특이하다. 우선 정보가 대단히 제한돼 있으며, 중개인을 끼고 거래를 해도 돈을 떼이거나 사기를 당할 우려가 있고, 거래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시장(인테리어, 청소 등)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정보 제한과 돈을 떼일 가능성은 엄청난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 중 상당수는 허위 매물이거나 가격이 잘못된 경우가 허다하고 중개업소마다 가격이 달라 시세보다 비싸게 살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중개업소에 주는 수수료도 법적으로 정해져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고무줄이다. 게다가 잘못되면 돈만 날릴 수도 있다.

어쩌다 이런 시장이 존재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이든, 차를 사고 팔든, 쇼핑을 하든, 물건을 사고 팔 때 개개인의 판단 실수로 나쁜 물건을 구입하거나 가치 대비 고가에 샀다가 손해를 보거나, 회사가 망해 손실을 보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예 정보가 제대로 없어서, 중개인을 믿기가 힘들어서 거래하기가 힘든 곳은 부동산 거래 분야 외에 다른 예를 찾기 힘들다.

시장이 엄청나게 왜곡돼 있다는 생각을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워낙 전문가들의 영역인데다 규제가 많고 기존 기득권자의 입지가 탄탄한 곳이라 파고들기가 쉽지 않은 분야다. 이런 분야에 한 컨설턴트 출신 창업가가 도전했다. 그의 목표와 비전은 단순하지만 명확했다. 이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시장에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믿고 거래할 수 있게 해 주며, 가격 부담도 낮춰주겠다는 것이다. 부동산다이어트 김창욱 창업자가 한국의 스타트업 191회 주인공이다.

어긋난 계획, 뜻밖의 기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05학번인 김창욱은 졸업 후 액센추어라는 컨설팅 회사에 들어갔다. 컨설팅 회사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퇴직 후 자영업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이들이 예정된 실패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창업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런 주제를 파고들었던 것 같다.

창업을 하지만 사실 경험이 없쟎아요. 그 분야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성공 하기 힘들죠. 이런 사람들이 몇 개월 학습을 하면 어떨까. 왜 이런 서비스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는 전국을 다니면서 공실을 찾았다고 한다. ? 창업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을 구상했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해 커피숍 창업을 꿈꾸는 퇴직자가 있다고 하자. 창업 모의 공간을 빌려서 실험적으로 석 달 정도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물론 이 공간을 빌리는 게 공짜는 아니다. 당연히 유료로 빌리는 것이고 공간 뿐 아니라 필요하면 각종 컨설팅이나 조언도 해 준다. 커피숍 사업을 실험적으로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미리 알 수 있다. 이게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는 차치하고, 일단 김창욱은 이런 과정이 창업 실패를 줄이는데 일조하리라 생각한 것 같다.

창업 공간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선 우선 단기 임대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야 했다. 그런데 이런 공실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공실을 구할 수가 없으니 사업을 진행하는 게 처음부터 벽에 부닥쳤다. 그렇다고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

부동산 정보에 대해 고심하던 시기에 그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2013년초 신혼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가계약금 20만원을 걸어놓고 왔다. 그런데 그 다음날 찾아갔더니 그 물건이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버린 것이다. 공인중개사는 가계약금 20만원을 다시 돌려줬고, 그는 불쾌한 마음이 들었지만 가계약금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냥 그 중개업소를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게 있었다. 가계약도 민법상 계약이기 때문에 사실 그 중개업소는 계약을 위반한 것이다. 어쨌든 이런 경험을 겪으면서 그는 부동산 시장을 주의깊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시장이 상당히 왜곡돼 있다는 것, 그것을 제대로 바꿔놓을 근본적인 시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창업 공간 임대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그걸 제대로 해 보려면 왜곡된 부동산 중개 시장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안하면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불편을 겪어야 하니까요.“

<부동산다이어트 창업멤버들. 왼쪽 첫번째가 임성빈 대표. 두번째가 김창욱 대표>

창업이란 거절의 연속

하지만 그는 바로 창업에 뛰어들진 않았다.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니 컨설팅 회사만 다녀서 벤처 기업 경험이 없고, 인맥도 부족한 데다 시간도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44월 다니던 엑센추어를 나온 그는 피키캐스트에 입사하게 된다. 급성장하고 있던 피키캐스트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좋은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여기서 개발자와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을 만난 것은 결국 그의 창업 과정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일단 창업을 위해선 사람이 필요하다. 그는 자신의 군대 선임을 찾아갔다. 신도리코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군 제대 후에도 계속 연락을 했다고 한다. 왜곡된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뭔가 해 보려면 그 역시 이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형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좀 따요.” 군 선임인 임성빈 대표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다. 마음을 먹고 불과 몇 개월만에 해냈다.

문제는 개발. 부동산 중개를 온라인에서 하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는 큰 틀은 잡았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구현할 지가 문제였다. 처음엔 외주 개발사에 일을 맡겼다. 잘 될 턱이 없었다. 결국 피키캐스트를 다니면서 알게 된 개발자를 영입해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삼았다.

서비스는 2월에 나왔다. 서비스명은 부동산 다이어트.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가격 거품을 확 빼주겠다는 뜻에서 만들었다.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명함 1만장을 찍어서 길거리에서 무작정 나눠줬다. 이름을 각인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달력도 제작했다. 5000개를 만들어 잠실 일대에서 뿌렸다.

소수의 인원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선 잠실 지역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거래도 많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비스를 안착한 후 영역을 확대한다는 생각은 합리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객층을 확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달력을 나눠주고, 명함을 주고, 차별화를 알려주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하기 일쑤였다. “창업이란 게 거절의 연속인 것 같아요. 그런 거절에 흔들리면 사업을 할 수가 없죠. 수많은 거절을 당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혼탁한 부동산중개시장 바꿔보겠다

그가 발견한 부동산 중개 시장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였다.

우선 객관적인 정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 그 이유는 대부분 부동산 정보라는 게 아파트 등 지역 단지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정보를 올려놓고 포털 등에서 정보 검색을 할 수 있지만 상당수 허위 정보와 뒤섞여 있어서 진짜 정보를 판별하기 어렵다. 가격 정보는 더욱 믿기 힘들다. 대략의 변화 수준 정도만 참고할 뿐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지역 장사에만 매몰돼 좁은 시장을 놓고 경쟁을 하다 보니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잘 작동되지 않고 있고 그러다보니 중개업소마다 갖고 있는 정보의 수준 차이가 심할 수밖에 없다.

중개업자들이 잘 모르는 집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 집주인의 말만 듣고 그냥 집 정보를 올려놓는다. 집주인에게 채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냥 그렇게 해도 지금까지 장사가 돼 왔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다는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정보 전달의 왜곡도 심하다. 심지어 내가 친하지 않은 중개업소에게는 자신이 갖고 있는 매물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 일도 허다하다.

거래가 안전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매년 5000건 이상의 부동산 중개 관련 사고가 터진다. 거래 상대방이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부동산 중개업소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집 주인이 아닌 사람이 버젓이 주인인양 거래를 한 뒤 돈만 챙겨서 달아나는 일도 있다.

수수료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것은 시장이 워낙 침체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온 것일 뿐이다. 부동산다이어트 창업팀은 부동산 거래시 발생할 위험 가능성, 불확실한 정보 등에 비해 중개 수수료 등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다. “집값 상승기에는 중개 수수료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훨씬 더 큰 돈을 집 값 상승으로 벌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중개업소에 내는 수수료도 상당한 부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부동산다이어트는 수수료를 대폭 낮췃다. 부동산 소유자가 매매를 의뢰한 지 2주가 지나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개 수수료가 무료다. 2주 안에 거래가 성사되도 0.3%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직접 매물을 확인하고 해당 매물을 사진도 직접 찍었다. 매물 확인도 철저하게 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류와 실 소유자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작업도 한다. 수수료는 무조건 카드로만 받는다. 그만큼 투명하게 운영하고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잠실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당연히 전국 서비스를 꿈꾸고 있다. 기존의 다른 부동산중개업소처럼 지역 단지 매물에 붙잡혀 있을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2월에 첫 거래가 이이뤄지고 하루에 2000명 가량의 사용자가 부동산다이어트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그러면서 부담없는 중개 수수료. 이들이 꿈꾸는 부동산 중개 시장의 혁신이 언제 가시화될까. 그리고 그런 시도가 기존의 부동산 중개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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