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기획해 만들었다는 민주주의2.0(http://ptest.democracy2.kr) 은 정말 인터넷 토론 문화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이 사이트는 아고라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을까?
 우선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는 적극 동의한다.역시 노 전 대통령이 인터넷과 온라인 미디어 부분에서는 확실히 아이디어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토론 공간은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그가 계속 가져왔던 아이디어였다.언제 실행하느냐가 관심이었는데,아마 올 봄에 일어났던 촛불집회와 아고라의 활약을 보면서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오픈해 9시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의 느낌은 사실 좀 실망스럽다.그가 가지고 있을 아이디어에 비하면 충분히 구현이 안 된 것 같고,수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은 비교적 소극적인 참여를 보이는 것 같아서다.핵심은 역시 토론방인데,인사말 수준에 그치거나 토론이 아니 막말하는 코너가 다수 눈에 띄기도 한다.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이상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노 전 대통령이 만든 만큼 불과 9시간 정도를 보고 살펴보고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아고라에서 네티즌들이 보여줬던 토론으로 형성된 시장이 민주주의 2.0에서 어떻게 차별화돼서 구현될지도 관심이다.
 분위기로만 본다면 비슷할 것 같고,참여 정도로 보면 아고라보다 덜 대중적이지만 훨씬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토론이 많을 것 같다.노 전 대통령이 기획했다는 점이 더 부각된다면 극단적인 의견 충돌의 공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무리 대통령이 오픈한 사이트라고 할 지라도 인터넷에 공개되면 사실 그냥 누구나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게 된다.그게 인터넷의 속성이다.분명 자유로운 대화는 가능하겠지만,얼마나 깊이가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1. prsong 2008/09/21 23:30 답글수정삭제

    늦사랑을 받고 있는(하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도와 그에 대한 반응들, 여기서 어떤 이야기들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할지 등등 지켜볼 대목이 많은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늘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댓글^^).

  2. Welcome! :)

    Tracked from PR SONG'S Storyberry 2008/09/21 23:26

    블로그 돌기를 하다 흥미로운 웹 소식 두 가지를 접했습니다. 먼저 구글 비공식 블로그 hoogle에서 Google의 설립자 중 한 명인 Sergay Brin이 블로그를 열었다는 소식입니다. 당장 들어가 봅니다. 포스팅은 9월 18일자로 하나가 올라와 있습니다. 까만 바탕에 'Too'라는 푸른색 타이틀이 전부입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라고 할까요. 제목 'Too'는 구글(google)이 10의 100제곱(googol)의 언어유희였던 것처럼 훨씬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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