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스토리랩 정윤호 대표가 2년전 창업을 했다고 했을 때 잠원동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그때 그는 프렌드피드와 유사한 SNS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었다.그 뒤로 정 대표는 1년 이상 그 서비스를 준비했다.

그런데 결국 그때 계획하고 준비했던 대로 서비스하지는 않았다.2년 만에 찾아간 유저스토리랩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가운데 자신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찾거나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사 등을 따로 분류하도록 도와주는 기존의 아이디어에서 소셜웹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산하거나 원하는 정보를 분석하고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었다.여전히 잠원동에 있지만,직원수는 두배가 넘게 불어나고 더 활기가 넘치게 변한 유저스토리랩의 사무실을 찾았다.

◆정보 검색의 재발견
 정 대표는 국내 뉴미디어 기획 분야의 실력자다.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2004년 오마이뉴스에 입사,전략기획 및 서비스 기획을 담당했다.2005년부터는 오마이뉴스 블로그 서비스를 기획했고 2006년에는 태터툴즈의 블로그 신디케이션 사이트와 태터툴즈 블로그 기반 미디어 네트워크인 태터앤미디어의 기획을 담당했었다.뿐만 아니라 태터앤컴퍼니 시절에는 텍스트큐브 블로그 서비스(티스토리)기획에도 참여한 바 있다.

 NHN에 잠시 몸을 담았던 그는 태터앤미디어 시절 함께 일했던 김봉간씨와 함께 지난 2008년 9월 유저스토리랩을 창업했다.그로서는 첫번째 창업이다.그가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소셜네트워크와 거기서 발생되는 가치있는 정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목말랐기 때문이다.그는 처음에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새로운 구성을 통해서 찾으려 했지만 1년 남짓한 실험을 통해서 그보다는 보다 실시간적이고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대한 정보 검색에 초점을 맞췄다.소셜네트워크의 재구성과 이를 통한 정보 검색의 재발견이 김 대표가 추구하는 부분이었다.

<정윤호 대표가 트윗믹스와 유저스토리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은 김봉간님께서 수고해주셨다.>

◆트윗믹스-트위터 이슈와 핵심인물을 한눈에
 그래서 등장한 것이 트윗믹스다.트위터에서 떠도는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 가운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자주 언급하는 ‘알맹이’들만 묶어 보여주는 서비스다.트위터 이용자들이 직접 추천하는 뉴스와 정보를 똑똑하게 수집해 보여주자는 얘기다.

  그는 매개체로 링크를 선택했다.트위터에 올라온 글(트윗) 가운데 링크가 포함된 한글 트윗만 수집한 다음,사람들이 많이 돌려보고 언급한 순서대로 랭킹을 메기는 것이다.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이슈들 가운데 가장 관심있는 것들을 수집해서 그들간의 관계도 찾아낼 수 있다.정 대표는 링크가 첨부된 모든 한국어 트윗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이렇게 하면 실시간의 뜨거운 이슈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정윤호 대표가 이런 서비스에 착안한 것은 “포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이슈’가 정말로 사람들이 지금 이순간 관심 갖는 핫이슈일까”란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현재 정보가 가장 빠르고 널리 퍼진다는 트위터에서 뜨거운 이슈를 찾아보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소셜웹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하지만 유저스토리랩이 추구하는게 이런 실시간 이슈 검색 및 정보 제공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유저스토리랩이 텀블러 방식의 블로그 서비스 ‘쿠’,책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저스토리북’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도 소셜네트워크 분석 뿐 아니라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의 구성에도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여진다.

 유저스토리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기존 비즈니스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바꾸는 것이다.정 대표는 이를 “소셜웹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라고 표현했다.B2C보다는 B2B모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금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이슈는 무엇인가, 이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슈별로 얼마나 많이 회자되고 있는가,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등등은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관심있어 할 수도 있지만 트위터를 통한 마케팅이나 고객관리,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 등에서 더 관심있어할 것이기 때문이다.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여러 행위들을 분석해서 최적의 마케팅 전략이나 가장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이를 활용한 다양한 컨설팅도 가능하다.이를테면 몇 시에 이벤트를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든지,어떤 인물을 잡아야한다든지 등이다.

 정윤호 대표는 트윗믹스를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로도 확장하는 한편 11월 중에는 특정 키워드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사이트 등을 추려낼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트위터를 통해 기업들이 해야 할 것은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트윗믹스를 비롯해 유저스토리랩의 서비스는 기업이 단순히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것보다는 고객들의 반응이나 그들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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