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완 전 프리챌 사장이 인터넷업계에 복귀했다는 말을 최근 들었다.2006년 그가 세상에 다시 나왔다는 말을 이미 들었었지만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었는데,최근에 알게 됐다.


 내가 과거 프리챌을 굉장히 열심히(?) 썼기 때문일까.내가 아는,아니 아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친한 친구들 여럿이 대기업을 다니다 프리챌로 옮겨간 일이 정말 많았고 친구들 때문인지 그때 분위기였는지,난 참 그 사이트를 애용했었다.그래서 그런지 전제완 전 프리챌 창업자의 몰락과 최근 재기 모색에 대한 소식은 유난히 관심을 끄는 사안인 것 같다.


 전제완 전 프리챌 창업자는 최근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텔미정보통신 이사로 업계에 복귀했다고 한다.텔미정보통신에도 전화를 해서 물어봤다.이 회사는 홍보실이 따로 없어서 서비스기획팀에 물어봤다.회사 관계자는 “전제완씨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더 이상은 말해 줄 수 없단다.아마 민감한 사안이라 그런 것 같다.본인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텔미정보통신은 지난해 ‘클릭질’이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클릭질은 인터넷으로 인맥을 관리하고 동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를 P2P(개인간)로 주고 받는 서비스다.전제완씨는 클릭질 서비스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인터넷업계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맛본 인물이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인사팀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1999년 닷컴 열풍을 타고 자본금 5000만원으로 ㈜자유와도전(현 프리챌)을 설립,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프리챌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세워 2년만에 회원 1000만명을 끌어모으며 야후,다음과 함께 국내 포털 ‘빅3’에 진입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2년 갑작스러운 유료화로 회원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대금 가장납입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씨는 불명예퇴진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듬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고 전씨는 2006년 형을 마치고 출소한 뒤 명예회복과 재기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개인적으로 그가 자유와도전을 창업할 때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고,그의 이상이 실현되길 바랬었다.하지만 2002년을 전후로 해 정말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나는 그가 정말 거짓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불명확한 행동으로 인해 그를 믿고 입사했던 많은 젊은 청춘들과 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만약 그가 그의 주변 지인들의 평가처럼 그럴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면, 당시 그가 내세웠던 이상처럼 다시 자유와 도전정신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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