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의 기술

책 다시보기 2008/10/15 22:17 Posted by wonkis
며칠 전 드디어 집으로 '짠이 아빠' 윤지상 님이 번역한 입소문의 기술이 도착했다.태터에서 품앗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참가했는데 운좋게(발빠르게?) 저자의 사인이 들어간 책을 받을 수 있었다.

요즘 느끼는 것은 뭐든 손에 들어오면 해치워야(?) 한다는 것.책이든,일이든.자꾸 게을러져서 바로 그 순간 안하고 잠시만 미루면 엄청난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입소문의 기술'도 바로 읽었다.원래 숙적을 읽고 있었는데,그 덕에 잠을 좀 줄이고 숙적을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하고 입소문의 기술을 펼칠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지루하지 않다는 점.쉽고 간편하고 술술 넘어간다.
또 이 책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썼기 때문에 블로거가 책을 읽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고개를 끄덕이고 자연 밑줄도 치게 된다.하지만 역설적으로 블로거들이 보면 크게 건질 것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특히 파워블로거의 경우 이미 다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내용에 공감은 해도 책을 덮었을 때 남는 건 많지 않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블로그가 여러가지 사회 현상에 미치는 영향,블로그로 인해 바뀌는 사람들의 관계 등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꽤나 유익했다.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은 많지 않지만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와 블로그를 통해 벌어지는 입소문의 유형과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내가 갖고 있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가설 설정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즉,정보성보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소문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설명한 부분은,솔직히 저자의 경험을 위주로 정리해서인지 약간 조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이해는 빨리 됐지만 일반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원래 도식화하는 것은 분석에 있어서도 가장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로 맨 마지막에 해야할 것인데 지나치게 빨리 도식화를 시도한 것 같다.

정보성은 좀 떨어진다고 했는데 그것은 책이 나오는 시점이 이미 저자들이 체험했던 시기보다 한참 뒤라서 참신하다고 생각했던 사례들이 이미 일반화된 경우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거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거나 현재 기업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람(기업)보다는 블로그를 어찌 활용해서 제품이나 기업 마케팅을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분이나 그런 기업,또는 막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 효용성에 대해 의심에 빠진 사람이나 기업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다.특히 빗발치는 댓글에 고민하는 기업 블로그 운영자에게 5가지 절대로 해서는 안될 것을 정리한 부분은 일견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지만-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거라서-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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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닥뱉ㅗ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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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29 19:40
  2. 입소문의 기술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

    이 책은 입소문 마케팅에 관한 책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입소문을 통해 어떻게 제품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효과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고있는 책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기업의 홍보나 마케팅 담당자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여타 국가들의 경우 블로그는 벌써 미디어의 한 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상당한..

    2008/10/29 20:18

블로거의 5가지 유형

뉴미디어 세상 2008/10/15 07:29 Posted by wonkis
우메다 모치오는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와 대화를 구성해 저술한 '웹인간론'에서 블로거의 유형을 5가지로 정리했다.

1.현실 세계와의 사이에 단절이 없고 블로그도 실명으로 운영하면서 다른 블로거들과의 교류에서도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예의를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경우

2.현실 세계에서는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인터넷에서 표현하는 경우.주로 익명을 통해 취미 활동을 하는 경우다.

3.일종의 일기.매일의 기록을 한다는 느낌으로 실재로는 사람들에게 공개하려는 의식이 별로 없는 경우.

4.학교나 사회라는 현실 세계의 규칙에 억압당하여 마음껏 표출하지 못한 내면의 목소리,본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로 인터넷 세계를 이용하는 경우.인터넷 안에서의 자신이 '진정한 자아'라는 감각으로 접근하고 운영하는 블로그

5.인터넷을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의 배출구로 삼아 인터넷에서의 인격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경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세계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자신이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1,2번의 유형은 인터넷에 대한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세번째는 자신을 확인하거나 또는 덧없이 지나가는 날들을 인터넷에서 잡아두고 싶은 사람,네번쨰와 다섯번째 유형은 인터넷에서의 관계를 파괴할 수도 있는 등 논란거리가 가장 많은 유형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블로거라고 보시는지? 아마 한 가지로 명확하게 정리되기 힘든 경우도 있을 것 같다.나는 1번을 주로 하되 3번의 성격이 혼합된 것 같은데,아마 이런 분들도 꽤 있으리라.

블로그의 유형을 정리해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없겠지만 이 세계를 유심히 관찰해서 어떤 문제 의식을 가져보려는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분류가 될 것 깉다.굳이 우메다 모치오의 분류에 따를 필요 없이 자신만의 분류법을 갖고 그 중에서 자신이 속한 부류,또는 인터넷에서 가장 논란이 될 법한 그런 부류를 유형화해 유심히 관찰하면 현실세계와의 유사점,차이점을 발견하고 인간 행동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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