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17 게임업계에 부는 봄바람
  2. 2008.02.16 엔도어즈의 새로운 도전

게임업계에 부는 봄바람

게임이야기 2008.02.17 20:26 Posted by wonkis

게임산업에 모처럼 연초부터 훈풍이 불고 있다.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잇따라 흥행 성공을 예감케하는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신작필패가 공식처럼 여겨졌던 최근 3년간의 흐름과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빌 로퍼 플래그십스튜디오 대표가 주축이 돼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헬게이트:런던이 가장 선두에 서 있다.지난달 1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온라인게임 순위에 진입했다.PC방 순위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1일 기준으로 오디션,메이플스토리,피파온라인 등을 제치고 9위를 달리고 있다.헬게이트:런던은 한때 PC방 순위 5위에 들 정도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빛소프트-헬게이트 런던>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다른 게임들의 성적도 좋다.엔도어즈가 개발,서비스하는 아틀란티카는 20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15-17위를 유지하다가 설 직후인 11일 기준으로 22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기세가 만만치 않다.넥슨이 서비스하는 카스온라인도 오픈베타 실시 열흘만에 회원 70만을 모으는 기염을 토하면서 설 직후인 11일에는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같은 날 기준으로 엠게임의 풍림화산은 24위에 올라섰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워로드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도어즈-아틀란티카 전투 장면>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게임들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썩 괜챦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그 동안 워낙 신작들이 침체를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갑기까지 하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처음에 좋은 출발을 했다가 바로 곤두박질쳤던 게임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NHN이 2005년 선보였던 아크로드가 있었고 네오위즈의 피파온라인은 1위까지 치솟았다가 그 뒤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었다.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나 웹젠의 썬,넥슨의 제라 등도 초반 성적은 좋았는데,순식간에 무너진 게임들이다.초반에 반짝하고 사라진 게임들이 제법 되기 때문에 장담은 할 수 없다.(이런 게임들도 오픈 전에는 다 엄청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었다)

 아틀란티카나 헬게이트:런던은 개발자의 명성에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들이고,다행히 뚜껑을 열었을 때 게이머들을 크게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을 보여줬다.넥슨의 카스온라인도 워낙 원작이 탄탄한 작품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유저층은 끌어모으리라 예상했던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결국 어느 정도 기대를 모았던 게임들이 모처럼 실력 발휘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어찌보면 과거엔 참 당연한 일이었는데(기대작이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보이는),언젠가부터 이런 것도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바람에 신통방통한 일이 됐다.

 사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첫 반응이 기대에 충족했다면 그 뒤에는 더욱 눈이 높아질 유저들을 만족시킬 일이 남았다.게임업체들이 유저 탓을 하지 말고 콘텐츠와 서버 운영,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최근 3년간의 실망스런 모습을 떨쳐버리는 새로운 면목을 보여줬으면 한다.그래서 봄이 왔을 때 게임산업에도 진정 봄이 오길 소망한다.

엔도어즈의 새로운 도전

게임이야기 2008.02.16 21:59 Posted by wonkis

엔도어즈는 요즘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다.올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출액 대비 비교적 견실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점이 그렇고,대작 신작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국내 최고의 개발자로 손꼽히는 김태곤 이사가 이끄는 우수한 개발진이 드디어 실력 발휘를 하게 될까?현재까지 아틀란티카의 출발은 좋다.

 

 엔도어즈는 NHN의 끈질긴 구애를 받던 신작 '아틀란티카'를 독자적으로 서비스하기로 결정하면서 관심을 끌었다.군주스페셜 등의 국내외 서비스를 통해 NHN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NHN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참을 고심하던 엔도어즈가 선택한 것은 독자 서비스.

 불과 10월에 만났을 때만 해도 (연막작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아틀란티카를 개발한 김태곤 이사는 "누구를 통해 퍼블리싱을 진행할 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많은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서 우리도 좋은 조건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헀었다.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어디를 통해서든 퍼블리싱을 하겠다는 말로 들렸는데,결국은 스스로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엔도어즈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좀 더 장기적으로 포석을 둔 것으로 보인다.개발에 특화된 회사로서 게임을 하나 잘 만들어서 퍼블리싱 회사에 좋은 값을 받고 팔면 되겠지만 그보다는 전 세계에 거점을 둔 글로벌 게임 컴퍼니로 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좀 고생을 하고,좀 돌아가더라도 자신들이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첫 걸음을 아틀란티카로 떼겠다는 것이다.엔도어즈의 이런 생각을 최근 만났던 조성원 대표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올해 매출액이 60억 정도인데,내년에는 300억원 이상 해야죠."

 그냥 작은 게임 개발사의 '아니면 말고'식의 전망이라고 듣기엔 아틀란티카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4차 클베에 들어간 아틀란티카는 '역시 김태곤'이라는 평을 들으며 순항하고 있다.이제 곧 시작될 프리오픈베타가 되면 모든 게이머에게 공개된다.

 일단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판단을 한 엔도어즈는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퍼블리싱 역량을 키우고,해외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동시에 내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뒤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이제까지 오랫동안 쉬었으니,빠른 걸음으로 한꺼번에 해결해나가겠다는 마음인 것 같다.

 

 엔도어즈는 최근 5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했다.그래서 자본금이 80억원으로 늘었고,게임 개발과 해외 진출에 기본적인 자금은 확보했다.최근 일본과 미국에 이미 사무소를 설립했다.조 사장은 넥슨의 사례를 본받아 일단 미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기회를 찾아볼 작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역시 국내에서의 실적으로 돈이 되는 회사임을 보여줘야 한다.조 사장이 말한 것 처럼 매출액 300억원,이익 50억원 이상이 단기적인 목표다.군주와 군주스페셜,아틀란티카를 통해 엔도어즈는 이미 가능성을 보여줬다.콘텐츠가 뒷받침된다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상장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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