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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8 국내 포털의 이중적인 태도,이해가 안간다 (6)

기자로서 기업체를 방문할 때와 블로거로서 방문할 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7일 ‘블로거간담회’의 첫번째 대상으로 구글코리아를 방문하면서 처음에 그런 궁금증이 있었다.내가 취재를 목적으로 갈 때와 그저 관심이 있어서 갈 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하는 점이었다.나의 자세도 궁금했고 구글코리아쪽의 반응도 알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많은 차이가 있었다.일단 자리가 비교할 수 없게 편했다.(내가 기사를 안 써도 된다는,즉 부담감이 없기 때문이었을까?)질문도 차이가 났고 분위기가 아주 자유스러웠다는 점도 분명히 달랐다.어쨋든 마치 기자간담회처럼 진행된 구글코리아 블로거 간담회는 재밌는 얘기들이 제법 나왔다.역시 사람들이 좀 모이면 자리는 재밌어진다.

 우선 참석자를 소개하면 이날 구글에 대한 대표적인 블로거인 후글님과 브루스님,그만님,버섯돌이님,소금이님,김태우님,멜로디님,그리고 나까지 총 8명의 블로거가 구글을 찾았다.구글에서는 이원진 사장,조원규 사장,황성현 상무,그리고 김경숙 이사께서 나오셨다.자리를 주관해 주신 태터앤미디어의 젊은영 팀장과 꼬날님도 배석했다.블로거들의 방문기를 취재하기 위해 헤럴드경제의 권선영 기자까지 왔으니 제법 모양새가 갖춰진 셈이다.

 제목으로 뽑은 ‘국내 포털의 이중적인 태도,이해가 안간다’는 구글코리아 조원규 사장의 말씀이었다.가만히 있었으면 절대 이런 말씀을 하실 분이 아니지만 브루스님과 후글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다 이런 말씀도 하게됐다.(블로거들은 기자들보다 훨씬 질문이 많았다.이런 부분은 차이점이라고 할 만 하다.그런 점에서 정말 나는 배울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상대방이 답변을 잘 안 할 거라고 지레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사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든 물어보러 간 사람은 질문을 해야 한다.그게 존재 이유다.)

 이 대답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복합적인 반응이 이어지다 내린 결론이었다.브루스님의 질문은 ‘네이버에 대한 구글의 시각과 이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지’였고 후글님의 질문은 ‘모바일에서 유투브를 비롯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였다.관련이 없는 질문처럼 보이지만 대답을 하시는 분들의 입을 통해 교묘하게 연결이 됐다.

 조원규 사장과 이원진 사장 대답의 흐름이 재밌다.그대로 쭉 옮겨보겠다.

 조원규:“네이버는 아주 훌륭한 회사입니다.한국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잘 만들고 있는 회사죠..하지만 네이버를 따라한다는 말을 듣기는 싫습니다.”(웃음)
 꼬날:“아 따라한다는 말씀은 듣기 싫으시군요?”
 이원진:그렇죠..어쨋든 네이버는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우리와 비교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포털과 검색 회사를 비교한다는 것은 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포털이 아닙니다.구글은 오픈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포털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오픈시스템이 아닐 때는 할 수 없는 것들이 구글에는 많습니다.구글의 서비스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조원규:“굳이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세계에서 포털과 검색을 1등으로 하고 있는 회사가 거의 없습니다.그런 점에서 보면 네이버는 아주 특이한 회사입니다.검색에 있어서는 중립적인 것이 아주 중요한데,벽이 있는 서비스는 오픈된 서비스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렇게 많은 콘텐츠를 한 회사에서 결정하고 컨트롤하려고 하는 사례를 네이버가 보여주는 셈인데,사실 컨트롤하는 회사에서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그 양이 많아질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점점 힘들어지지 않을까.그렇게 되면 오픈 시스템에 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동안 다른 이야기들이 이어지다가,후글님의 질문이 나왔다.

 후글:유투브나 이런 구글의 서비스들을 휴대폰에서 언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까요? 저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이원진:저희도 그런 날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 문제의 열쇄는 저희보다는 이통사들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과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조원규:“모바일에서 웹을 이용하는 것이 폐쇄적이기 때문이죠.국내 포털들이 많이 주장하는 겁니다.그런데 사실 국내 포털들 역시 웹에서 사용자들을 가둬놓고 있습니다.웹에서는 자신만의 세계에 있는 국내 포털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는 이통사때문에 닫혀 있다고 불평하고 있는 겁니다.그렇지 않습니까?”

 맞는 말이다.뭣 때문에 그렇게 된지는 논란이 있겠지만 현실적인 모습은 딱 그렇다.
***이 자리에서는 이것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그날 취재를 하러 온 권선영 기자를 생각해 이 정도에서 일단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추가적인 이야기는 권 기자가 기사를 올리는 시점에 나도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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