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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3 한국형 가상현실 세계-C2TOWN (3)

25일 서비스 설명회를 갖는 한국형 가상현실세계 'C2TOWN'은 외견상 세컨드라이프와 유사해 보인다.지금까지 한국형 세컨드라이프를 표방해 나왔던 서비스 중에서 가장 세컨드라이프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오랫만에 이용수 대표와 통화를 했다.이 대표는 "일단 세컨드라이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세컨드라이프는 국내에서 부진해서 작년에 철수하지 않았나? 그런 상황에서 그와 유사한 서비스를 한국에서 선보인다? 무슨 이유일까?

◆세컨드라이프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 대표는 "세컨드라이프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하고 다양한 다른 플랫폼에 활용하기 좋다는 게 C2Town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세컨드라이프가 사용하기 너무 불편하고 그래픽이 조악했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나 역시 세컨드라이프를 써보다가 그 불친절함과 취약한 커뮤니티 등에 불만을 느끼면서 나왔던 기억이 있다.

 이 대표는 "세컨드라이프는 사실 3D 가상 세계를 위한 기본적인 것을 모두 보여준 훌륭한 서비스"라며 "하지만 기반 기술만 제공했을 뿐 사용자 눈높이를 고려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C2Town은 일반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나온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아바타 관련 그래픽이나 동작 기술에서 세컨드라이프보다 훨씬 진일보했기 때문에 MMORPG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점은 또 있다.수십-수백 MB 용량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바로 웹에서 실행하는 것이 세컨드라이프나 MMORPG류와 다른 점이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가상세계 도시 이미지.>

◆C2=Community Cube

 온라인게임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C2Town에서는 가능케 할 수 있다.내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 C2Town의 아바타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호환이 되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호환과 관련된 각 포털 등의 정책문제만 해결하면 블로그나 포털 개인화페이지,페이스북 등에서 C2Town을 구동시키고 내 블로그나 홈피를 방문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소리다.

 C2Town의 C2는 Community Cube를 뜻한다.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혼자 따로 떨어져 노는 서비스가 아니라 다야한 미디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웹에서 가상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직접적인 설명은 아니지만 그의 말을 듣다보니 이런 가상 세계의 커뮤니티가 3D로 구현된다면 아고라 같은 서비스에서도 글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아바타가 광장 같은 곳에 모여서 토론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용수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IT업계 대표 중 가장 동안을 꼽는다면 서슴없이 이용수 대표를 꼽을 정도로 이 대표는 최강 동안이다.(요즘엔 좀 달라졌다는 말도 들었다.세월의 무서움때문일까.) 하여간 그 동안 덕분에 트라이디 커뮤니케이션 이용수 대표와의 첫 만남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2005년에 당시 스타타워 대각선 방향에 있었던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일이다.(당시 직원은 10명이 채 안됐던 것으로 기억한다.)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왠 학생이 지나가길래(너무 어려보여서 대학생 인턴이거나 아르바이트생인 줄 알았다^^;;) "여기 대표님이 어디 계시죠?"하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 학생(?)은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제가 여기 대표입니다" 라고 말했다.

◆3D 가상세계는 World Wide Web의 미래

당시 퍼피레드만 서비스하고 있던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엔토모와 C2Town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미국 대만 등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에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적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수 대표는 3D 가상세계에 대해 서슴없이 'WWW의 미래'라고 표현했다.웹의 실시간성을 보완할 뿐 아니라 광고 등에 국한된 온라인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세계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은 회사 이름에서 나타나듯 3D 기술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웹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려는 기업이다.2003년에 설립돼 벌써 8년째 내공을 다져왔다.이 대표는 "일단 퍼피레드 서비스를 통해 400만 회원들이 가상 세계에 대해 기본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초기 사용자들이 놀 공간이 형성되고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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