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NHN 창업자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것을 바로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그의 새로운 도전의 골자는 자신이 직접 과거 한게임과 같은 비즈니스를 하기보다는 국내외 사업 경험을 살려 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나 기업을 발굴하고,지원하고,컨설팅하는 일이다.이를 위해 그는 아이위랩(I.W.I. LAB)이라는 랩사를 설립했다.발굴하고 지원,육성하려면 역시 바닥을 훑고 다녀야 한다.당연히 사람도 많이 만나야 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그러다보니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고 내 귀에도 들어오게 됐다.

 지난 번에 올렸던 글보다 조금 진전된 내용이 있다.일부 보도나 블로그에서 올려진 내용과는 약간 다른 부분인데,그가 직접 대표를 맡지 않고 이재범 교수라는 분이 대표를 맡았다고 한다.이 부분은 서명덕 기자의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부분이기도 한데,서명덕 기자는 이재범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재범 NHN 기술연구센터장과 동일인?’이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서 기자가 나한테 질문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궁금해서 알아보니 그것은 아니었다.
(그냥 생각해봐도 김범수 전 NHN 대표가 회사를 나와서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데 지금 NHN 기술센터장으로 있는 분을 대표로 앉히지는 않을 것이다.이 양반도 퇴사하지 않는 한...그런데 이 분은 퇴사하지 않았다.)

 암튼 현재 확인된 것은 이재범 교수라는 분이 대표라는 것이다.검색을 해 보니 이재범 교수라는 분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라고 돼 있는데,이 역시 이 분을 내가 몰라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좀 더 정확한 내용이 나오는 대로 다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이번에 하고 싶었던 것은 그가 이런 일을 왜 시작했는가이다.최근에 김범수 창업자를 만났다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얘기를 종합해 보건대,그는 최근 “CEO 100명을 키우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말을 종종 한다고 한다.그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 말에는 상당한 진심이 있는 것 같다.조선일보를 비롯해 일부에서 나온 것처럼 그저 인터넷 비즈니스를 정색을 하고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물론 투자를 하고 기획을 하면서 특정 사업에 중점을 둘 수는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단순 컨설팅보다는 투자와 유망한 분야에 대한 직접 진출 모두를 진행할 것이라 판단된다.
 
 어쨋든 분명한 것은 정황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개발자와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들이 있다고 해서 이 회사를 어떤 회사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최대한 그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맞지 않겠는가.그가 무슨 어두침침한 일을 한다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닐 리 만무하다면 말이다.

 “CEO 100명을 키우고 싶다”는 그의 말은 김범수 사장 답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자기가 다시 거창하게 CEO가 되기보다 인터넷 분야에서 역량있는 100명의 CEO를 발굴하고 지원해주고 싶다는 말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활용하고 싶다는 말을 그는 여러 차례 했었다.인터넷 비즈니스를 한참 해보니 알게 됐던 것들,그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후배들에게는 좀 미리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강한 것 같다.아울러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환경이 열악함에도)뛰어난 아이디어의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지만 안타깝게 사라진 것들이 많아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고 시작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것 같다.

 내가 궁금한 것도 이것이다.시시콜콜히 그가 누구를 데리고,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왜,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진행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까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그것은 그가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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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이시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떠한 사업을 하던, 할 수 있는 사람과 해 본 사람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컨설팅이나 인큐베이팅 분야에 많은 대단한 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해 본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최소한 김범수 사장은 해 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범수 사장을 통해 CEO 100명이 성장해서 모두 해본 사람이 된다면 좋은 결과이지 않을까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08.04.06 19:22
    • wonkis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김범수 사장이 4월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신다고 하는데,요즘에 보니 다시 관련 뉴스들이 뜸하네요.좀 더 알아보고 업데이트 소식 전하겠습니다.

      2008.04.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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