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기입니다.지난 3월2일자로 정치부로 발령을 받고 이후 한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핑계는 새로 바뀐 부서와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거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정체성'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인터넷/게임 기업들의 CEO,창업자를 비롯한 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리고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썼습니다.그럴 수 있었던 것은 제가 IT부 기자였기 때문이었는데,제 처지가 바뀌는 바람에 정체성 고민이 시작된 겁니다.그래서 그러면 안되는데,블로그를 열어놓고 아무런 콘텐츠 생산을 못 해 왔습니다.너무나 죄송하고,그 동안 여러 방면에서 저를 지지하고,격려하고 질책해주셨던 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민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사람들의 이야기는 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대신 정치부에 있으면서 새롭게 경험하는 정책적인 부분이나,소비자로서 느끼는 부분을 새롭게 추가할 것 같습니다.과거 썼던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 전략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내일(17일) 블로거들의 구글코리아 방문을 기점 삼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옵니다.구글코리아의 이원진 사장님과 김경숙 이사님 등 여러분을 만나뵙고 구글코리아의 기업문화와 구글코리아만의 서비스 동향 및 계획 등을 들어볼 생각입니다.
잊지 않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새롭게 시작하는 임원기닷컴이 되겠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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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 ^^;;
2008.04.17 12:01굉장히 짧으면서...아주 강렬한 댓글입니다그려 ㅋㅋ
2008.04.18 20:43드디어 돌아오셨군요. ^^ 오늘 구글코리아 방문을 시작으로 유익한 컨텐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08.04.17 12:01점쟎고 진지하신 젊은영팀장님.언제 팀장님 관련 글도 포스팅해보고 싶답니다 ㅋㅋㅋ
2008.04.18 20:44흐흐 이럴수가. 이러저런 글들 서핑하다가 오늘에야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구글리더에 등록해두고 열심히 읽을게요. 그나저나, 정치부로 옮기셨다니요, 쩝. 집들이하기로 한 약속은 아직 잊지 않고 있으니(결혼 후 반 년이 다 돼 가지만) 조만간 함 놀러오세요. 초대하겠습니다.
2008.04.20 15:22그래 상훈아!!!!! 작년 연말부터 너의 초대를 5개월째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신혼부부집에 가는데 초대를 해줘야 가지..얼른 대책을 내놔봐
2008.04.22 08:32전업 블로거 하셔도 되겠는데요~ ^^ (장난) 근데 정체성에 대한 결론은 마무리 된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2008.04.25 14:28아뇨..정체성에 대한 고민 여전히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제가 너무 우유부단한 사람인 것 같아서..그게 싫어서 그냥 일단 저질렀습니다.좀 대책이 없죠? ㅎ ㅎ
2008.04.2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