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검색어 순위 조작

뉴미디어 세상 2009. 10. 5. 16:21 Posted by wonkis

검색어 순위 조작 사건이 또 적발됐다.이번에도 주요 타깃은 네이버였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5일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으로 프로그래머 서모(2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건은 지난 해 11월 광고대행사직원 안모씨의 사례와 유사하다.당시에도 안씨는 2006년부터 2년간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광고 의뢰를 받은 117개 업체의 이름을 반복 입력하는 수법으로 검색 순위를 끌어올려 주고 금품(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당시 안씨는 5만여대의 일반인 PC를 좀비PC로 만들어 검색어 순위 조작에 이용했다.

당시와 이번 사건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규모가 더 커졌다는 점이다.이번 서모씨의 경우는 10만대가 넘는 PC를 좀비PC로 활용했고 사례금도 1억원이 넘었다.

특정 IP에서 동일한 검색어가 집중적으로 반복될 경우 이를 1로 처리하지만 한꺼번에 여러대의 PC에서 검색어가 반복될 경우엔 이를 걸러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스템을 악용한 것이다.

이런 사례는 규모가 크다보니 적발됐을 뿐이다.검색어 순위 조작 의심 사례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 때문에 관련 사례에 대해선 네이버 같은 포털 내에서 가장 언급하길 꺼리는 사안 중 하나다.네이버에서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다고 한다.

사실 이런 문제는 기본적으로 '검색어 순위'라는 시스템 자체에 기인하고 있긴 하다.순위 자체가 돈이 되는 상황에서(마치 베스트셀러 목록과 같다.리스트 상위에 오를 수록 더 방문자나 구매자가 몰리게 된다) 순위를 조작해 빠른 시일 내 이익을 보려는 유혹이 계속 생기는 것이다.

중국 바이두의 경우 검색어 순위를 놓고 아예 장사를 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굳이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순위가 발표되는 한 이에 대한 조작 유혹이 계속 생긴다.구글의 경우도 랭킹 조작이나 부정 클릭을 막는 것에 무척이나 신경쓰고 있으니 인터넷에서 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현재로선 포털사들에 문제가 되는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지 말라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그 자체가 상당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업의 사업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기술적인 노력을 쏟고 있지만 마치 보안프로그램과 크래킹의 싸움처럼 계속 새로운 순위 조작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포털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검색어 조작 시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사실 해답이 없는 싸움이다.검색어 순위가 돈이 되는 한,또 초대형 포털이 검색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한.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순위 조작이 반복되고 이것이 계속 적발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검색어 순위라는 것 자체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어랭킹은 모든 검색사이트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죠. 검색 페이지도 같은 원리로 동작하니까요. 그나마 가속도기반인 네이버의 경우에는 회전률이 빠르므로 오르기는 쉽지만, 반대로 유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뷰징에는 가장 강하지 않나 싶네요. 구글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소문도 있고.. 오히려 국내 포탈의 구글지향, 해외의 구글이 국내 포탈의 장점(통합검색,실시간검색어)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가는듯

    2009.10.06 10:54
  2. TheSoas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그 업체 측이네요. D사 등 광고대행사 2곳은 서씨가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에 글을 올리는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광고할 것으로 알고 매달 수백만∼수천만원씩을 광고비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동일 수법으로 인터넷 여론을 왜곡하고 광고효과를 보려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엄단할 방침이다.

    위에 말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거죠 그냥 인터넷 동호회에 글 올리는 걸로 홍보비를 업체당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줄수가 있나요 -ㅁ-;;

    그리고 100일 밖에 안되는 기간동안 3천만원 넘게 지급 됫는데 그걸 확인도 안하고 있었다는 건 말도 안되죠..

    단지 수익이 올랏다 방문자가 올랏다는 그 사람의 광고 효과인지 아닌지도 알수 없고 어떤 경로로 됫는지 한번 쯤은 확인을 했을 껀데 과연.. 몰랐을까 의심스럽네요.

    2009.10.06 12:23
    • wonkis  수정/삭제

      아마 광고대행사는 두 곳이지만 광고주는 많았던 것 같습니다.다수의 광고주를 상대로 돈을 받고 그 중 일부를 댓가로 주지 않았나 싶네요

      2009.10.06 13:04
  3. 없애라 실시간검색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 연예기획사. 특정기관. 특정대학등 밥만 먹고 컴퓨터를 켜다보면 매일같이 그런 흔적들이 보입니다. 실시간검색순위의 선정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검색어를 없애야 합니다..
    여론을 왜곡하고 포털이용자들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2009.10.06 16:17
    • wonkis  수정/삭제

      돈이 되는데 없애긴 쉽지 않겠죠.장치를 좀 만들긴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2009.10.06 23:21
  4. 임원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나랑 이름이 같넹 ㅋㅋ

    2009.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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