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썼던 지스타 참관기 1,2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지스타 개막일 첫날 첫 행사였던 지스타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 분위기가 좋았을 리가 없다.전국에서 온 80여명의 기자들은 지스타의 문제점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다.

 “지스타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것은 지스타 참가 메리트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돈은 많이 받으면서 혜택은 없는 이런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업계의 참가를 유도하기 힘들 것 같다.대책을 말해 달라”
 “장소 문제가 1회때부터 거론되고 있는데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다.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참가업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지스타 조직위가 너무 일을 안 한 것 아니냐?”
 “해외업체는 거의 없고,콘솔게임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사실상 국제 게임 전시회는 포기한 것 아니냐”
 “굳이 수능을 코앞에 둔 시점에 게임 전시회를 열 필요가 있는가,시기 문제를 재검토해 달라”

 조직위 입장에서 보면 민감한 질문들 투성이었다.하지만 홍기화 조직위원장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시기나 장소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알지만 우리가 볼 때는 시기나 장소 보다는 게임 전시회를 일관되게 운영하면서 정착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다 보니 참여 업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지 조직위가 일을 안 한 것은 아니다.우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여기 계신 기자들은 모두 게임 산업을 진흥하자는 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가.좀 협조해 달라.”

 홍기화 위원장이 결코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그리고 조직위의 어려움과 운영상의 고충도 얼마쯤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게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이 됐을 것이다.그러기에 더욱 씁쓸한 지스타였다.현재의 지스타 체제에서는 게임산업을 부흥시킬 실마리도,탈출구도 보이지 않는다.이것은 협소한 한국 게임 시장이 가진 한계인가,시대 흐름을 잘못 읽은 때문인가.미국도,일본도 B2C 방식의 게임 전시회를 축소하고 있는 시대에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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