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형 검색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구글측의 말이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 30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는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형 서비스의 첫 시작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해서 보여주는 ‘유니버설 검색’을 출시한다”며 “올 해 안에 많으면 수십개에 이르는 한국형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부터 시작된 구글의 유니버설 서치 검색 화면은 아래와 같다.30일에는 검색어에 따라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오늘은 해보니 다양한 주제의 검색어에 대해 왠만큼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유니버설 검색’은 구글이 작년 6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서비스다.기존의 국내 포털검색사이트에서 블로그,웹문서,이미지,동영상 등의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정보를 전부 보여줬던 것과 달리 검색어와 가장 관련있는 내용을 카테고리에 구애 받지 않고 섞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구글은 이를 ‘블렌딩 방식’이라고 부른다.

 구글코리아가 선보인 유니버설 검색이 미국에서 선보인 블렌딩 방식과 다른 점은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덧붙인 것이다.화면 오른쪽에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정보를 최대 3개까지 보여주는 섹션 기능을 추가했다.검색어에 따라 동영상이나 이미지,혹은 뉴스 등 카테고리별로 검색 결과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검색하면 뉴스나 이미지가,가수 이름을 검색하면 노래하는 동영상이나 사진이 뜨는 방식이다.결과적으로는 네이버가 서비스하고 있는 통합검색과 유사하다.

 UI는 분명 다르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거 아니냐?라고 조원규 사장께 물었다.네이버 통합검색에서도 스크롤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검색어에 따라 위에 올라오는 카테고리가 다르다.즉 네이버도 역시 검색어에 따라선 나름대로 검색의 의도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위에 보여주는 방식이다.'날씨'를 입력하는 사람과 '박진영'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는 사람이 원하는 콘텐츠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조원규 구글코리아 기술개발(R&D)부문 사장은 “결과적으로 유사해보일지 모르나 한 페이지에 모든 것을 보여주고 광고를 최대한 배제했다는 점에서 국내 포털의 통합검색과는 검색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며 “검색을 한 뒤 마우스를 끌어당겨 페이지를 아래로 내릴 필요 없이 첫 페이지에서 원하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일단 동감한다.구글과 네이버가 서로 다른 검색 철학을 갖고 있다는 부분 말이다.네이버에서 검색할 때 심한 경우에는 스크롤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 화면에 검색 결과가 하나도 안 뜨는 경우도 있다.이를테면 네이버 검색창에 태국여행이라고 치면 스폰서링크와 파워링크만 뜬다.그걸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태국여행 관련 블로그나,가이드,동영상 등을 찾는 사람은 첫 페이지에서 스크롤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구글에서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스폰서링크 이런 것도 있지만 블로그도 보이고,생활전문 웹진 문서도 보인다.확실히 다르다.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사용자를 어떻게 고려하느냐의 차이지만,분명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측도 인정했듯이,결과적으로는 비슷한 게 사실이다.구글 역시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통합검색 방식을 뛰어넘는 것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 같다.그걸 보여주기 위해 구글은 이날 발표장에서 길거리 인터뷰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헀다.국내 사용자들의 80%가 통합검색에 가장 익숙하다는 점이다.

UI가 다르고 검색 엔진이 다르니 결과도 다르겠지만 형식 자체는 비슷하다는 건데,이렇게 되면 결국 어떤 콘텐츠를 담느냐가 문제일 것 같다.특히 부족하기 짝이 없는 한글 콘텐츠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어떤 대책이 있을까?

 네이버는 콘텐츠가 없으니 콘텐츠를 만들어서 검색하게 하자! 이런 생각으로 지식인을 했는데,구글은 그런 식의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콘텐츠를 만들거나 자기네가 보유하지는 않겠다고 조원규 사장이 대답했다.

 구글은 올해 한국형 검색 서비스를 숱하게 내놓을 방침이라고 한다.그런 검색 서비스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구글이 생각하는 한국형 검색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유니버설 서치처럼 기존 서비스들과 비슷한 방식을 취할지 전쳐 다른 새로운 것을 선보일지 말이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올해 구글 역량의 70%를 검색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만 수십 개의 한국형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자 간담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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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 중심으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검색 1위인 네이버에 도전한다.검색창이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검색창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네이버처럼 실시간 검색순위(실시간 이슈)가 전면에 배치되는 것이 핵심이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이와 같이 사이트 개편 작업을 완료한 뒤 지난 25일부터 사내 페이지를 오픈해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의 개편 사이트는 2월3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다음 사이트는 다음 로고와 검색창 주변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배치한 형태다.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이슈나 커뮤니티 등을 찾아가기에는 비교적 쉬운 구성이지만 검색이 상대적으로 묻혀 버리는 감이 있고 검색창 주변이 산만하다는 평이 있었다.

 

 새로 개편되는 사이트는 검색창이 크게 보일 정도로 검색창에 집중했다.주변 잡다한 카테고리를 상당 부분 없애버리고 검색창 아래에 있는 중앙 광고 밑에 미디어와 검색쇼,정보검색 등 카테고리를 차례로 배치해 검색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사용자가 로그인하는 네모 박스 아래에 광고가 바로 위치했던 현재 스타일에서 실시간 이슈 등 검색 순위를 보여주는 창이 달리는 형태로 바뀐다.이것 역시 검색 중심이다.검색 위주로 짜이다 보니 사이트는 전반적으로 단순화됐다.


<개편예정인 다음탑 페이지..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만 개편하는게 아니다.다음은 조직도 검색 중심으로 새롭게 짰다.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다음은 검색 엔진 개발을 총괄해 왔던 손경완 검색 본부장이 서비스본부(CPO)도 총괄하게 됐다.CPO 밑에는 검색,커뮤니티,미디어본부,커뮤니케이션,에듀테인먼트,UXD(사용자 경험)센터,서비스전략 등이 배치돼 있다.사실상 CPO가 전체 주요 서비스를 총괄하는 셈이다.다음 관계자는 “엔지니어인 손경완 본부장이 검색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도 총괄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이런 변화는 네이버에 비해 한참 뒤져 있는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코리안클릭,메트릭스 등 주요 인터넷순위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12% 전후로 75%에 달하는 네이버에 비해 크게 뒤졌다.

 

 때마침 비슷한 시기에 네이버(NHN)도 검색 및 서비스와 관련된 조직개편이 있어 관심을 끈다.NHN역시 검색 엔진 개발 및 검색 모델링 연구에 주력하며 NHN의 기술적인 부분을 총괄해왔던 이준호 박사(CTO)를 작년말 최고서비스책임자(CSO)로 옮겼다.여전히 이준호 박사가 CTO 역할도 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CTO를 맡을 인물을 물색중이다.

 

 NHN이나 다음이나 모두 엔지니어 출신의 개발 수장이 서비스쪽 최고 책임자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둘의 경쟁이 어떤 구도로 나타날지도 흥미진진하다.

 

 2002년부터 시작된 검색 1라운드는 NHN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다음이 검색에 NHN만큼 힘을 주지 못했고 아이디어와 결단력에서 뒤진 모습을 보이면서 NHN이 작년까지 독주해왔다.

 

 다음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검색 행위로 NHN을 뒤집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그래서 사용자들의 검색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난해에 모색해왔다.검색쇼나 검색트렌드 같은 것이 그런 거다.다음 자체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인해 다음 검색의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다음은 올해 검색 중심으로 서비스와 사이트,조직을 모두 개편하고 검색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검색이 단숨에 뒤집기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지난해 검색쇼,검색트렌드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는 검색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1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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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이 이번엔 IPTV 시장에서 한판 붙는다.다음은 2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MS),셀런과 제휴를 맺고 IPT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미 네이버는 KT와 제휴를 맺고 오는 28일부터 메가TV를 통해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방식은 다르지만 국내 1,2위 포털이 PC를 떠나 이번엔 TV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이 선보인 가칭 ‘오픈 IPTV’는 말 그대로 개방형 시스템을 지향한다.다음 뿐 아니라 모든 웹 서비스,모바일,Xbox 등 게임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기존 웹상에서 꾸려았던 개인 홈페이지,블로그와도 연동이 가능하다.MS의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을 이용하고 있는 전 세계 18개국의 20개 사업자 네트워크를 통해 다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즉 다음은 직접적으로 IPTV 사업자로 나선다는 점과,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점,그리고 개방형 시스템으로 다양한 콘텐츠 및 솔루션 업자들이 협력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빠른 시일 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다음은 빨라야 올 8월말에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네이버는 오는 28일 메가TV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웹에서 제공하던 네이버의 통합검색과 실시간 검색 순위,지식인 등 검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웹에서 검증받은 네이버의 강력한 통합 검색 서비스가 TV를 통해 그대로 구현된다는 점 때문에 IPTV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한 발 앞선 서비스를 통해 IPTV에서의 인터넷 콘텐츠 부분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KT와의 계약이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플랫폼으로 얼마든지 진출이 가능하다.웹에서 네이버 서비스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그대로 TV로 이끌어올 계획인 것이다.물론 독자적으로 IPTV 사업을 추진할 여지도 열어놓은 상태다.

 네이버와 다음의 서비스는 모두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큰 차이가 없다.네이버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제까지와 달리 IPTV를 보면서 궁금한 내용을 바로 검색할 수 있다.관련 커뮤니티 등에 들어가 보거나 지식인에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이 간담회에서 선보인 IPTV 시연 화면>

 

 다음이 이날 선보인 IPTV 서비스의 실제 모습도 비슷했다.차이점은 서로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는 정도다.즉 다음은 TV팟 등을 통해 이미 상당히 활성화된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해,카페나 티스토리 등 블로그 서비스를 TV에서 구현하는 것을 강조했다.다른 콘텐츠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을 추구하고 있다는 식으로 자신감도 드러냈다.

 

 네이버의 경우 강력한 검색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TV에서도 선보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검색이 미치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다음이 내놓은 다양한 콘텐츠의 힘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양 사가 내세운 장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다음의 경우 UCC를 강조하지만 이로 인해 방송사나 해외 메이저 배급사와의 콘텐츠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네이버의 경우 강력한 CP에서 출발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지만 독자적인 추진 부분에서 다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실무 노하우를 파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뒤쳐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양 사 모두 초고속인터넷망을 보유하지 못한 포털업체라는 점에서 얼마나 초기에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특히 처음부터 IPTV 사업자로 바로 시작하는 다음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IPTV 법제화 문제가 작년말 해결됐다고 하지만 KT와의 망 사용료 문제 등에 관련해 협상을 벌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다음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도 이 점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초기 서비스 관련 시행착오로 인해 다음이 지불해야 할 학습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지금 하나TV나 메가TV 등이 방송사와의 콘텐츠 계약 문제 및 방송사들의 요구 조건 등으로 인해 가입자 이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면 IPTV 의 갈 길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사실 실시간 방송과 무제한적인 인터넷 환경의 구현이 이뤄지지 않은 IPTV는 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TV에서도 끊김없는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도록 3사가 제휴해 최대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다만 KT의 망을 사용해야 하는 것 때문에 협의할 내용이 많아 서비스 일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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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plica Handbags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의 좋은 소식입니다. 필자 전에 물건을 읽고 당신은 너무 멋져요.

    2013.09.06 13:03

IPTV 2.0이라는 말이 맞을지 모르겠다.하나TV가 2.0이라는 표현을 최근 쓰는 것이 그럴 듯하다고 생각해 따 봤지만,문제는 앞의 IPTV다.


 지금까지 하나TV나 메가TV 등 국내에서 IPTV를 표방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IPTV라고 하기엔 아주 초보적인 단계다.우선 IPTV는 말 그대로 TV를 통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인데,지금의 IPTV는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다운로드만 할 뿐이지 인터넷의 핵심 기능은 다 빠져있기 때문이다.

 우선 실시간성이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IPTV라고 할 수 없었고 쌍방향성(사용자의 참여 포함)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나,지금 나오고 있는 생방송을 본다는 시간적 의미의 실시간성이나 어떤 면에서든 IPTV는 인터넷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차를 둔다.(보는 방식 역시 현재까지는 일부 서비스의 경우 다운로드&플레이만 가능하다.)

 흔히 생각하는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 올 하반기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니 IPTV의 진정한 파워는 그때 가서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현재로서는 VOD가 조금 발전된 형태 정도 밖에 안된다.


 그래도 IPTV2.0이 의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최소한 쌍방향성에 있어서는 조금씩 진보된 모습이 나오고 있다.하나TV 2.0이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오는 28일 시작될 KT의 메가TV를 통한 네이버 검색 서비스 개시는 IPTV2.0의 일부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를 방문해 28일 시작될 IPTV에서의 검색 서비스를 체험해봤다.사실 현재 말뿐인 IPTV에서 제일 불편한 점은 TV를 보다가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다시 방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아주 간단한,이를 테면 영화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던가 등등 사소한 것을 검색하기 위해서 방에 가서 PC를 켜고 인터넷을 연결해야 했다.지금 보고 있는 것이 소위 IPTV인데도 말이다!!!


 그런 불편함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메가TV에서의 네이버 검색이 반가울 것이다.네이버 검색 자체의 만족도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메가 TV를 보는 고객은 방으로 뛰어갈 필요는 없어진 것이다.네이버가 28일부터 시작할 IPTV에서의 검색 서비스는 KT 및 방송사와의 문제 때문에(여전히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및 실시간성이 문제다) PC 환경을 100% 구현하진 못했지만 궁금증을 해소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IPTV를 보다가 날씨를 검색할 수도 있고,현재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볼 수 있다.영화를 보다가 주인공의 최근 결혼 소식이 궁금하다면 네이버 검색 키를 눌러서 바로 찾아볼 수 있다.KT가 제공하는 메가TV의 콘텐츠와 웹상의 방대한 콘텐츠 모두를 리모콘으로 TV 화면을 통해서 검색할 수 있게 됐다는 소리다.

 하나TV를 보는 나는 이렇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저..하나TV에서는 이런게 언제 시작되나요?'


 물론 상당히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LG전자의 휴대폰 자판과 같은 배열의 리모콘 한글 입력 방식은 애니콜에 익숙한 사람에겐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LG전자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해도 리모콘과 화면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글자를 입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부족하지만 검색하러 방으로 뛰어갈 수 필요가 없다는 점에선 IPTV는 검색 서비스 개시로 한 단계 진보한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원래 이래야 했는데,이걸 진보라고 해야했는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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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마추어적인 수준에서 검색 얘기를 해 볼까 한다.

나는 내 이름으로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이다.각 포털에서 다 해본다.기사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서이기도 하고 어떻게 인용되는지도 알아보기 위해서다.그런데 네이버에서 내 이름 임원기를 검색하면 블로그와 이미지,뉴스,카페 이런 순서로 통합검색 방식대로 검색 결과가 나온다.내가 유명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는 나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나보다 훨씬 잘 알려진 게이머 임원기에 대한 검색 결과가 주로 뜬다.

 그런데 구글에서 임원기를 검색하면 내 블로그‘세상 바꾸는 IT이야기’가 맨 위에 뜬다.내가 나의 콘텐츠를 찾을 때는 구글이 훨씬 유용한 셈이다.이런 차이는 어디서 연유할까.물론 검색 엔진의 차이에서다.검색 DB의 차이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인덱싱해서 랭킹을 매겨 보여주는 방식에서 구글과 네이버가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박근수 교수가 만든 검색 사이트 위스폰(www.wispon.com)을 방문했다가 검색 결과가 구글과 비슷하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물론 여기서도 내 이름을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제일 위에 나온다.

 박근수 교수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네이버는 통합 검색에서 인물 DB를 따로 만들었습니다.그 과정에서 유명 인사들에 대해서만 따로 수작업으로 입력을 했기 때문에 유명인을 찾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프로필과 사진이 잘 정돈되서 보여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하지만 구글이나 저희 위스폰 같은 곳은 수작업을 하지 않습니다.그저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에 의해 기계적으로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물론 원칙은 있습니다.구글은 이른바 널리 알려진 대로 ‘페이지랭크’라는 방식을 쓰고(물론 이것은 구글의 여러 검색 방식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긴 하지만),저희 위스폰은 웹 링크가 많이 연결돼 유명도가 높은 순서대로 보여지는 겁니다.”

 그런데 구글 방식에서는 오히려 유명인을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가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다.구글도 최근 유니버설서치로 이를 보완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글의 검색이 그렇다는 것이다.이런 점이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비슷한 방식이지만 한글 DB에 강점이 있는 위스폰에서는 유명인 검색 결과가 훨씬 유용하다.(불멸의 이순신,하얀거탑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명민씨를 검색해보는 것이 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네이버의 방식이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특히 스팸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더군다나 수작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이 수작업에 대해선 이준호 박사와 박 교수의 견해가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한글 DB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구글이 지금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DB 자체가 워낙 많기 때문이라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즉 네이버는 이런 상황을 맞이하기 전에 기술력을 키워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이 네티즌 입맛에 맞는 서비스로 성공한 것은 분명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해 앞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가 선보인 검색 사이트 위스폰은 웹 링크의 유명도에 따라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즉 여러 사이트에 링크돼 있거나 많이 인용되는 페이지일수록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된다.박 교수는 이런 점이 광고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기존 포털의 검색 방식과 다르다고 주장했다.다시 말해 네이버,다음,엠파스 같은 포털에서 검색하면 스폰서 링크 등 광고 위주로 페이지 상단이 구성돼 사용자가 원하는 웹페이지를 찾기 어려운 때가 많다는 것이다.

 위스폰은 초기화면이 구글과 비슷하다.화면 중앙에 검색 창만 뜬다.박 교수는 “대다수 포털은 각종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이를 검색 DB로 활용하지만 좋은 콘텐츠는 이미 웹 상에 다 올려져 있다”며 “콘텐츠를 나열하지 않고 검색 특화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사실 구글이 항상 말하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박 교수는 2002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 10여명과 함께 HM연구소를 창업했다.초기에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고 지난해부터 검색 엔진 개발에 주력했다.현재 박 교수가 최고경영자(CEO),김성렬 건국대 교수(인터넷미디어학과)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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