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형 초기 화면을 결국 포기했다.지난해 12월 단행한 지 9개월여 만에 다시 원래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 2일 구글코리아 최원준 프로덕트매니저(PM)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코리아 홈페이지 플랫폼 및 디자인을 글로벌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PM은  “이전까지는 플랫폼이 달라서 국내에는 도입을 하지 못했던 기능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그 시작으로 구글 글로벌 홈페이지에 최근 도입되었던 첫화면 배경 이미지 설정 기능과 구글 페이드-인 기능을 이번 개편과 동시에 국내 사용자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가 다시 본사의 초기 화면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해 12월 도입했던 한국 포털 방식의 초기 화면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구글은 지난해말 '한국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서 포털 방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었다.하지만 그 뒤로도 구글코리아의 검색 점유율은 전혀 상승하지 못했다.구글에 사용자들이 오지 않는 것이 초기 화면의 문제가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구글의 이번 설명이 꼭 변명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실제로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만 특화된 초기 화면을 만든 이후 유일하게 다르다는 점 때문에 본사의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 여러차레 내부적으로 논의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오는게 어떤 효과가 있을지 그것 또한 의문이다.검색이 기본인 사이트에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검색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구글을 모바일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 구글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아닐까.

한편 기존 구글코리아 첫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이 시간 인기토픽’은 한국형 iGoogle 기본 설정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인기 블로그’도 구글 블로그 검색 첫페이지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쭉 Google US 웹 페이지와 동일한 스타일로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2010.09.03 20:26
  2. DrNam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가다 노출되는 자극적인 제목에 노출되서 시간까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막상 또 없어지니 심심하긴 합니다 하하.

    2010.09.03 20:37
  3. 진우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털에서 백화점식 정보를 한국사람들에 특성상
    그간의 구글메인은 한국형이라고 보기도 애매했던것 같습니다
    차라리 포기하는게 좋은 선택인것 같네요

    2010.09.06 10:23
    • wonkis  수정/삭제

      구글이 애매한 선택을 했던 것은 맞습니다.그래도 상당히 신속하게 실패를 받아들이고 접은 것은 잘 결정한 일인 듯 싶네요

      2010.09.06 21:46
  4. 오픈검색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형 첫페이지를 위해 노력했을 구글에 계신 한국분들의 노고가 결실을 보지 못하고 끝난 점이 아쉽기도하고, 구글이 앞으로는 한국어 검색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게 될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2010.09.06 15:52

얼마전 '포털쓰던 10대들,어디로 갔을까'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이에 대해 이메일,트위터, 다양한 채널의 블로그 댓글 등으로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의견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포털이나 블로그 등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쓰던 10대들의 움직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 사이트로 이동?

일부에선 교육 사이트로의 이동을 지적했다.즉 EBSi나 메가스터디 등을 통해 10대들이 교육 콘텐츠 뿐 아니라 커뮤니티 등의 욕구도 충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지적은 사실과 달랐다.기존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사이트는 자체 방문자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10대들의 비중도 감소한 상태였다.특히 메가스터디,EBSi 등은 지난해-올해에 걸쳐 계속 꾸준히 방문자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교육 사이트 전체적으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보이기까지 했다.

◆참여형 웹2.0 서비스로 넘어갔다
기존의 포털이나 블로그 UCC 사이트 등을 탈피,웹2.0 서비스나 새로 등장하는 SNS, 커뮤니티 등으로 이동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 7-8년전에 불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런 의견은 최근 1-2년간  참여형 소셜사이트들로 점점 넘어 가고 있고  앞으로 몇년간 커뮤니티나 위키같은 소셜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다가 2-3년 후면 참여형 네트워크 사이트가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즉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백화점식으로 정보가 나열된 네이버,다음 등 포털식 서비스가 저물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숨어 있는 지표들에 대한 의문

글의 근거가 됐던 지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예를 들어 10대들이 부모 아이디나 주민번호 등으로 접속하는 사례가 많다는 거였다.하지만 이런 지적은 2008년까지 별 변화가 없던 이들이 (저작권 문제 등의 대두에도 불구하고) 왜 작년에 갑자기 대거 부모 주민번호로 접속을 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분명히 설명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편으론 게임사이트로의 이동을 지적하는 분들도 있었는데,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게임 사이트 역시 10대들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었다.

◆한국 인터넷 트렌드의 변화
 근본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 조짐이라는 견해도 있었다.앞으로 지금의 10대들이 20대가 되면 한국인터넷흐름도 네이버류의 포털에서 탈피할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한 네티즌은 "과거 거의 10년간 한국인터넷은 외국에 비해 변화가 없었는데. 아주바람직한 현상입니다.이미 외국은 검색,포털 , 뉴스, 블로그,UCC등에서 -> 개인간 네트웍상의 정보공유로 변했습니다.지금 한국에서 10대들사이에 부는 단순형 참여-공유-커뮤니티 형 사이트는  네트워크기반 공유로 가기위한 중간단계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깜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특히 한국 인터넷 트렌드의 변화 부분에 공감이 갑니다. ^^

    2010.07.16 15:32
    • wonkis  수정/삭제

      저 역시 그런 의견이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구체적인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아직 해결되진 않았습니다만..

      2010.07.17 22:44
  2. twinpix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중고딩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2010.07.16 16:33
    • wonkis  수정/삭제

      저는 개인적으론 하이틴보단 low-teen의 움직임에 더 관심이 있는데,이들 표본이 정말 쉽지 않네요

      2010.07.17 22:45
  3. 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대들이 게임 사이트로 대거 이동을 했고요. 10대들이 FPS등과 같은 18세 이상가의 게임을 하기 위해서 대거 부모의 주민번호를 이용하기 시작했죠.

    2010.07.20 11:00
  4. rem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과 연관글 모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저는'방문자'님 말씀처럼 높은 심의기준의 게임을 하기위해 부모님의 주민번호를 이용했을수도 있다는것에 동의는 하지만, 그러기엔 타 사이트에서의 10대 이용의 감소가 설명이 되지 않을수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원인이 다른곳에 있다고 봅니다. 아마 2차 베이비붐 세대가 10대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면서 10대의 인구치가 줄지 않았나 싶습니다. 2차 베이비붐 마지막세대(저희년도만 60만명)인 제가 내년이면 성인이 되니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도 하락할듯 하며 그후부터는 차츰 수평을 이룰거라 봅니다. 결국 정작 10대의 움직임은 변하지 않았는데, 10대가 성인이 되어 10대의 인터넷이용이 줄어든것 처럼 보인다는거란 생각입니다.

    2010.07.26 02:10
    • wonkis  수정/삭제

      의견 감사합니다.사실 이건 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는 있습니다만,이리저리 알아보려고 해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다만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게 된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2010.07.26 21:41
  5.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층의 20대는 모르겠지만, 10대들의 SNS활용도는 의외로 높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번정권들어서 점점 더 인터넷에서 애들을 쫓아내는 분위기인것 같기도 하고...
    싸이월드는 비교적 개인공간의 의미가 강했기 때문에 애들도 많이 놀았는데, 트위터는 훨씬 고연령화 된것 같고.
    인구증가 + 교육열 과잉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앱사용자로 숨어든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추측)

    2011.08.08 11:04
    • wonkis  수정/삭제

      어느덧 1년이 지났네요..예전에 올린 글에도 관심을 갖고 코멘트해주셔서 감사합니다.작년에 제가 열심히 올렸던 글인데 사실 지금까지도 뚜렷이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2011.08.08 13:05 신고

주말에 (아이들이 잠든 틈에) 랭키닷컴이라는 인터넷조사업체가 발간한 인터넷트렌드북2010을 보다가 재밌는 지표를 발견했다.지난해 포털,블로그,UCC,뉴스의 연령대별 사용자 지표에서 10대의 비중이 일제히 급감해버린 것이다.10대의 인터넷 사용 자체가 감소한 것인가 해서 연령대별 인터넷 사용 지표를 봤더니 그렇진 않았다.인터넷을 사용하는 전체 연령대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조금씩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긴 했지만 꾸준히 25%에서 27%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런데 주요 서비스별 지표에서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연령별 방문자 구성에서 2007년 22.2%였던 10대의 포털 사용자 비중은 지난해 5.4%로 크게 줄었다.대신 28.0%였던 30대가 39.5%로 급증했다.쇼핑몰의 경우도 2007년 19.6%였던 10대의 비중은 지난해 4.0%로 급감했고 30.9%였던 30대가 43.5%로 늘었다.뉴스 서비스에서도 2007년 21.1%였던 10대의 비중은 지난해 5.2%로 줄었고,블로그는 같은 기간 25.9%에서 6.5%로 감소했다.동영상 UCC 사용자 비중에 있어서도 28.1%에서 8.4%로 크게 줄었다.게임포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30.9%에 달했던 10대 비중이 10.7%로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10대의 비중,즉 10대의 인터넷 사용자 수 자체는 27.5%에서 26.4%로 소폭 줄었을 뿐이다.체류 시간은 조금 줄었지만 이들이 방문하는 사이트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결국 사용자 수나 이들의 활동성 역시 줄어들지 않았는데 주요 서비스 지표에서는 일제히 비중이 감소했다는 뜻이다.10대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부분적으로는 30대와 40대의 인터넷 이용자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일부에서는 10대들이 모바일로 많이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하고 있지만 모바일 웹 인구를 고려해봤을 때 충분치 않다.조사 자체가 잘못된 것일까?

 잘 이해가 가질 않아서 몇 군데에 문의를 했었는데 신통한 대답이 돌아오질 않았다.10대들이 어디로 자취를 감춘 것일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winpix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원으로 갔을겁니다. 야자하는 학교에 있던지요. 혹은 ebsi와 megastudy에 갔던지요.

    수년전에 10대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해가 넘어갈때마다 방문시간대가 1시간씩 뒤로 밀리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10시부터 몰리고 11시부터 몰리고 밤12시부터 몰리더니 새벽2시 뒤로까지 밀리고...

    2010.07.13 17:44
  2. antilov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이 각종 게임 때문에 부모님 아이디(주민등록번호)로 게임 하는게 일반화 되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2010.07.13 18:04
    • wonkis  수정/삭제

      아하 그럴수도..

      2010.07.13 23:29
    • wonkis  수정/삭제

      해가 거듭할수록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음...

      2010.07.13 23:29
  3. 비프리박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하나의 가능성은 로그인을 하지 않고
    포털에 접속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건데요.
    제가 접하는 아이들은 학교 게시판 들어갈 때 정도,
    물건 살 때 정도, ... 로그인 하더군요.
    포털 이용시에는 굳이 로그인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죠.
    (적고 보니 10대만의 특성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듯. 핫.)

    2010.07.13 21:08

구글은 지난해 12월 구글코리아의 웹페이지 초기 화면을 한국적 특수성에 맞춰서 개편한 바 있다.간단한 구글 검색창 하나만 달랑 있는 전 세계적인 공통 초기 화면 디자인을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바꿔서 적용한 것으로 화제가 됐었다.당시 구글은 www.google.co.kr의 검색 초기 화면에 검색창 밑에 인기 블로그,화제의 인물,그리고 이 시간 인기 토픽 등을 배치,한국의 포털들이 쓰고 있는 백화점식 정보 카테고리 나열 방식의 일부를 도입했다.물론 그대로 따라하진 않았고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가장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정보성 섹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 뒤로 7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지금까지의 결과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구글코리아측에서도 "방문자수나 페이지뷰 등에서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실제로 코리안클릭이나 랭키닷컴 메트릭스 등 인터넷 조사업체들의 조사 결과를 봐도 여전히 구글코리아의 검색 점유율은 2%대에 머물고 있고(간혹 주간 기준으로 3%대를 넘어서긴 했지만) 월간 순방문자수도 500만명-600만명에서 오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구글의 최대 장점은 검색인데,전면에 콘텐츠가 부각됨으로써 검색 유인이 좀 사라지는 결과도 있었고 콘텐츠 부문에 있어서는 기존 한국의 다른 포털들과 차별성이 희석되면서 부각되기 어려운 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즉 개편에 따라 검색과 콘텐츠 양쪽 모두에서 실리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셈이다.

 하지만 7개월의 시간은 아직 결론을 내리긴 이른 시점이다.방문자의 숫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페이지뷰 등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현재 구글코리아는 음성검색을 선두로 한 모바일 검색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서비스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모바일에서는 한국에서 초기부터 자리를 잡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구글이 구글코리아 사이트(www.google.co.kr)를 한국 포털 방식으로 완전히 개편한다.구글이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단순한 검색창 위주의 초기 화면을 버리고 현지 사정에 맞춰 사이트를 바꾸는 것은 처음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는 20일 “초기 화면에 다양한 정보가 담길 수 있도록 콘텐츠 목록과 내용을 개편하고 있다”며 “포털의 백화점식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구글은 개편된 초기 화면을 다음달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개편되는 구글의 초기 화면은 단순·간명함을 지향하는 구글의 색깔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를 첫 화면에 노출한 점이 특징이다.구글 로고와 검색창이 조금 위로 올라가고 검색창 바로 아래,즉 사이트 중앙에 네이버,다음 등과 유사하게 블로그,인물,핫 이슈 등 세 가지 콘텐츠가 초기 화면에 배치된다.초기 화면 하단부에는 텍스트큐브,피카사,지메일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가 배치된다.

검색 결과 페이지도 완전 개편된다.구글은 기존의 페이지 우측에 별도로 나타나던 동영상과 이미지 검색 결과를 모두 좌측 메인 검색 결과로 이동시켜 한 눈에 보기 쉽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우측에는 ‘관련 검색’ ‘관련 토픽’ ‘HOT(핫) 토픽’을 상시 배치해 검색어와 관련된 이슈를 쉽게 찾아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이명박 오바마 대통령’을 검색하면 ‘이명박 오바마 정책’이 관련 검색어로 나오며 밑에는 ‘한미정상 북핵 일괄타결’과 같은 최신 토픽들이 제시된다.‘HOT 토픽’은 검색어와 상관없이 최신 이슈를 추천해 준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런 한국 포털식 개편을 ‘구글의 굴복’으로 평가하고 있다.지난 2006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로 자사의 서비스 방식을 고집해 왔지만 점유율이 2-3%대에 머물며 고전을 거듭하자 결국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춰 서비스를 바꿨다는 것이다.인터넷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11월 16일 현재 구글코리아의 검색 점유율은 고작 2.23%에 머물고 있다.검색 광고 분야에서도 최대 고객인 다음과 최근 결별하면서 광고 영업이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구글측은 이번 개편을 한국에서 지난 3년간 공들인 현지화 작업의 완결판이라고 보고 있다.그 동안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한국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 온 결과라는 것이다.포털 사이트와 달리 초기 화면에 지저분한 광고를 일절 노출하지 않는 등 ‘광고로 소비자 편의를 해치지 않는다’는 구글의 원칙은 살렸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경숙 구글코리아 상무는 “얼핏 보기엔 포털 사이트와 유사해보이지만 첫 화면이 뜨는 시간을 0.01초까지 계산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콘텐츠 배치를 최소화했다”며 “광고주가 아니라 소비자가 주인이라는 구글의 원칙은 한국에서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구글로서는 Don't be evil 이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 한국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화하기 위해 타협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구글코리아측이 이번 사이트 개편에 대해  "그 동안 한국 소비자들이 '구글 사이트에 들어오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해왔다. 현지 소비자에게 맞추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의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구글의 이번 개편을 요약해보면 한국에서 네이버,다음,SK컴즈 등 포털들이 제공하는 놀이터 기능을 사이트에 적용한 것이다.검색창만 달랑 있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 것을 반영해 놀이 기능을 일부 더한 것이다.그렇지만 추가된 놀이 기능에 새로 유입되는 고객이 많을지,구글의 변화에 실망하는 고객이 많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다만 구글 본사가 이것을 허락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구글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의 굴복이라기보다는 국내 포털들에게 안좋은 소식인듯...

    2009.11.20 16:15
    • wonkis  수정/삭제

      하하 그럴까요?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지..ㅎㅎ

      2009.11.20 16:24
  2. 오픈검색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시도가 잘 되었을때야 여러모로 새로운 바람이 불겠지만, 잘 안되었을 때는 구글이 한국 사업을 접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드는군요.

    2009.11.20 17:27
    • wonkis  수정/삭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니 쉽게 접진 않겠지만,이렇게 하고도 효과가 없다면 어떤 대응이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2009.11.21 22:02
  3. 크레타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제발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깔끔한 첫화면이 좋은데...물론 크롬을 사용하니 별상관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포털의 그 시궁창같은 난잡함을 굳이 구글이 따라야할 필요가 있을지...유저들이 상당부분 다를텐데...이거 뭐 반대하는 의견을 구글쪽에 전달할 채널이 없을까요?

    2009.11.20 21:18
  4. 하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조? 든 구글 - 핫토픽이 검색 결과란에 노출이 되더니... 이틀~전인가부터 - 기어이 - 깔끔한 검색을 원했는데...ㅋ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어쩔 수없이 구글은 그들이 지향했던 전제를 버리고 "사악해" 지기로 작정했나보다. 대단히 슬픈 현실이다. 흑흑

    2009.11.21 04:53
  5. ego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저도 심심풀이로 생각해본 글 하나 걸어봅니다.

    2009.11.21 15:51
  6. Sibnt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깔끔한 구글첫페이지가 마음에 들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조금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죠? :)

    2009.11.21 20:48
    • wonkis  수정/삭제

      초기 화면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이상하진 않을 겁니다.물론 구글만의 아주 강렬한 특징이 사라진 것 같아보이긴 합니다

      2009.11.21 22:05
  7. 거다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포털들이 긴장할만한 소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첫 화면에 눈길 끄는 뉴스와 재미난 컨텐츠를 배치하는데 광고는 없이 깔끔하다면. 구글의 경쟁력이 상승할 수밖에 없겠죠.

    2009.11.21 23:55
    • wonkis  수정/삭제

      일단 현재까지는 뉴스 배치는 안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하면서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블로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 합니다.

      2009.11.22 09:46
  8. 최현모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포털사이트들이 바짝 긴장해여 겠네여

    2009.11.22 12:12
  9. Ramka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이 검색결과에 있어서 가장 흡족한데..
    어떤 모습으로 개편될지 궁금하네요~

    2009.11.22 17:32
    • wonkis  수정/삭제

      가장 흡족한 결과는...구글닷컴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ㅎㅎㅎ

      2009.11.22 18:26
  10. 관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3년 동안의 기획이라곤 하지만 그냥 3년전에 생각해 둔걸 최근 위기와 맞물려 다시 꺼내들었다고 해야 정직한 얘기겠죠.

    메인 페이지야 어떻게 바꾸든 상관은 없지만 검색 결과 페이지도 다른 포털처럼 바뀌는 것은 구글 애용자로서 매우 불쾌한 소식이군요.

    2009.11.23 11:25
  11. 제너두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반의견이 많겠지만, 결국은 국내에 맞춘다는 구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ㅎ

    2009.11.25 14:12
  12. 베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국내에 그렇게 많지 않은 IT 종사자들 보다 더 많은 일반인들의 눈에 맞추는 것이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더 현명한 선택이었겠지요.

    게다가 제가 들은 바로는 메인페이지는 이게 매번 표시되는게 아니고 렌덤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렌덤으로 표시가 되더라구요 ^^;;;

    이것도 저것도 아닌 부분에서 좋게 말하면 양쪽의 니즈를 맞췄다라고도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 시키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검색 부분에서도 사실 뭐 원래 검색에 별다른 것도 없고 환영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09.12.04 19:35

올들어 한국 인터넷산업의 각 부분별 방문자수 변화를 살펴보면 작년까지의 흐름과 확연히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우선 시장을 주도하는 부문이 사라졌다는 점이다.2006년 동영상UCC,2007년과 2008년의 블로그와 같이 방문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인터넷 산업의 트렌드를 견인하는 서비스가 올들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수치로 보면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인터넷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올들어 종합포털,커뮤니티포털(SNS),게임포털,동영상UCC,종합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 분야의 월별 순 방문자수 추이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오픈마켓만 연초에 비해 9월 수치가 소폭 증가한 것이 유일했다.

<아래는 2006년1월-2009년9월 인터넷산업 분야별 순방문자수 변화.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음>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아 2006년부터 수치를 보면 변화의 흐름이 확실히 보였다.2006년은 동영상UCC 사이트의 해였다.판도라TV를 비롯해 국내 주요 동영상UCC 사이트들의 월별 순방문자수는 급격하게 상승했다.연초에 비해 연말에 2배 이상으로 뛰었다.2007년과 2008년은 블로그의 해였다.2007년 3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블로그는 2008년에는 성장세가 꺾였지만 30% 이상 성장하며 정체된 다른 분야와 차별화됐다.

하지만 이런 블로그마저 올 들어 방문자수에서 3-4% 감소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UC C사이트들의 방문자수는 전체적으로 15%나 빠졌고,게임포털도 10% 넘게 뒷걸음질쳤다.SNS로 대표되는 커뮤니티사이트들도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눈여겨볼 것은 최근 돌풍을 일으키는-또는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의 방문자수도 별로 라는 점이다.랭키닷컴에 따르면 7월 150만명,8월 260만명으로 급증했던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 방문자수는 9월에는 오히려 20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물론 트위터 같은 경우 외부 사이트에서의 간접 유입률이 높다는 점에서 이 수치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여부를 좀 더 봐야하겠지만 동일한 기준선상에서 월별 변화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물론 지금까지 인터넷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왔던 온라인광고 시장의 규모 자체는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마저 내년 시장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경기 전망에 따라 보수적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상당수 인터넷기업들은 내년 온라인광고 시장을 한자릿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09년 초에 일간지, 경제지가 점프한건 뉴스캐스트 탓인가요? 마이크로 블로그는 따로 분류되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우울한이야기군요.

    2009.10.19 10:29
    • wonkis  수정/삭제

      맞습니다.뉴스캐스트때문입니다.마이크로블로그의 경우 따로 집계하기엔 너무 최근 데이터밖에 없더군요.최근 3개월간의 숫자밖에 없다보니 아직 유의미한 비교는 힘든 것 같습니다.좀 더 지켜봐야 할 듯.

      2009.10.19 11:16
  2. Mr.kkom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렇게 된 원인이야 뻔 한 것이고...
    정말 좀 우울하네요.

    2009.10.20 15:01

"한국 인터넷산업에 최근 5년간 혁신이 없었다."

지난 연말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취임한 주형철 대표가 오자마자 직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업계 뿐 아니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염두에 두고,혁신을 주문한 것이긴 하지만 그의 발언은 혁신 부재로 성장 정체에 빠진 한국 인터넷산업의 고민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아바타,지식검색,싸이월드 미니홈피,카페 등 혁신이라고 부를 만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등장한 지는 벌써 5-6년도 훨씬 넘은 옛날 일이 됐다.그 이후로 국내 1위 인터넷기업인 NHN 뿐 아니라 어떤 주목할 만한 혁신이 이 산업에서 등장하지 않았다.지금도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들을 먹여살리고 있는 것은 과거 등장했던 혁신적인 서비스들이었다.

해외에서,특히 미국에서 새로운 혁신들이-검색과 SNS,동영상과 이미지,디지털 라이브러리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계속해서 나오면서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활기를 불어넣는 동안 우리가 혁신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 대표의 지적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새로운 시도에 인색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답 또한 정확히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그것은 기업들의 잘못인가?
포털 위주의 산업에서 안주한 것인가?
아니면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비자들이 외면한 것인가?
그렇다고 해도 소비자를 원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혹은 애매한 크기의 한국 시장이 지닌 한계인가?
초기 단계에서 이뤄진 혁신만으로도 시장이 이미 포화에 이르고,그로 인해 더 이상의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지금 한국의 포털들은 자신들을 있게 해 준 네티즌들로 인해 급성장하고 혁신을 이뤘지만,이제는 그 소비자들에게 매몰돼 혁신이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 몰린 것인가?

그렇다면 전형적인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여기서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겠지만-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다 보니 그런 결론에 온 셈이지만- 더 이상의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이 자랑해왔던 인터넷의 경쟁력은 빠르게 사라질 것 같다.

한국의 포털들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 자신들이 성공에 이르른 기반을 탈피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어찌보면 자신들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 지 모른다.그렇기에 어려운 노릇이다.어쩌면 그런 시도는 지금의 포털들이 하기는 불가능할 수 있다.

지금 시장의 질서가 한번쯤 뒤집히기 위해선 다른 모험가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10년 남짓한 한국의 인터넷산업.벌써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이 산업에서 작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타트업을 내가 유심히 보는 이유다.때가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성공과 실패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romise4u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포털 몇군데를 거치면서 느낀 것은 덩치가 커진 상태에서 CEO가 혁신을 주문해봤자 직원들의 열정도 부족할 것이고, 관리자 위치에 있는 중역들의 성향으로 인해서 중간에 혁신이 차단이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고, 혁신을 위해서 비용들이 생겨나는 것들에 대해서 회계 쪽에서 부정적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포털이 혁신을 위해서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스타트업들과 서비스제휴 또는 물적/자원적 투자를 하여 그 스타트업 서비스들 중 궁합이 맞고 훗날 킬러서비스가 되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9.08.21 15:01
    • wonkis  수정/삭제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저로선 공감이 많이 가는 말씀입니다.

      2009.08.21 17:41
  2.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많아도 프로토타입이라도 만들만한 (개발자경우)시간이 없거나 (기획자경우)혹은 기술이 없거나인 경우가 많은듯.

    2009.08.22 11:14

한국에 들어온 뒤 주요 인터넷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과 몇차례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대화를 나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그 분들과의 대화를 복기하다 보니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모두 대화 중에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는 거였다.

"한국의 포털,아니 인터넷 기업이 꼭 해외에 나가야 할까요? "

 이런 질문릉 대부분 해외 사업 성과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다 불현듯 이뤄졌다.

회사는 다 달랐지만 놀랍게도 발언 내용은 다 비슷했다.발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지금껏 10년 동안 한국 인터넷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는 모두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별 시도를 다 해봤다고 자부했지만 아무것도 안 됐다.
3.인터넷 비즈니스는 문화적인 영역이 너무나 큰 데, 한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서비스는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외국에서 통하기 힘들었다.
4.해외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제대로 경쟁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국내 경쟁도 치열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꼭 해외 진출을 해야 할까?

어떤 분은 1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의견을 좀 더 정리해서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금으로선 딱 떨어지는 대답을 하기 힘들겠다고..한편으론 아주 솔직한 대답이기도 하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다.답이 보이지 않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그 많은 시간과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그러면서 국내의 치열한 경쟁에 필요한 인재와 투자 비용을 소모해 왔다는 것이다.한국 인터넷산업사를 주름잡았던 인물들이 대부분 해외에 나가서 쓴 맛을 본 마당에 또 다시 그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있을까?

대화를 나누다보면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들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 같다.정말 그런가? 한국의 인터넷 기업들은 국내 서비스에 주력하고 충분히 경쟁력이 쌓일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우리가 충분히 경쟁력을 쌓을 동안 외국 기업들도 자기네 시장에 안주하면서 놀기를 기대하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1년간 한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콕 집어 얘기하지 않아도 짐작하실 것이다- 수장들이 바뀐 것을 보면서 어쩌면 해외 진출은 앞으로 당분간-또는 아주 오랜 기간동안-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고 '돌진 앞으로!' 할 수 있는 창업자 또는 창업 공신 CEO의 시대가 가고 전문 경영인의 시대가 오면서 더욱 그렇다.당장의 실적이 중요하다면 해외 시장 진출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비용만 날리고 경영 지표만 나쁘게 할 뿐이다.주가만 떨어뜨린다.

현실적으로 이들이 지적한 것도 정확하기 그지없다. 현실적으로 그들의 발언은 모순이 없어 보인다.비록 기업가의 야수적 본능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긴 하지만 말이다.그렇기에 더욱 한국 인터넷기업의 해외 진출의 미래가 우울해보인다.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 보다 더 젊은-돈은 더 적지만 시장을 가리지 않고,덜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만 더 열정이 넘치는-벤처인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N모사의 경우에는 안나가면, 성장율이 나빠지고, 그러면 주가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겠죠. 한번 실패했던 진출이지만, 이번 일본 검색은 느낌이 괜찮아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한건은 성공하는걸 봤으면 좋겠네요. ^^

    2009.08.17 06:31
    • wonkis  수정/삭제

      성공한다는 것의 의미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할 텐데..기준이 달라서인지 반응들이 많이 엇갈리네요

      2009.08.19 08:32
  2. 도이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돌아 오신것인가요? 앞으로 예전처럼 많은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2009.08.19 20:57

불과 일주일 전의 일이다.평소 가깝게 지내는 다른 회사 선배와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처음엔 사람이 몇명 더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그 선배와 나만 남아 얘기를 하고 있었다.광화문의 어느 허름한-광화문연가,pianoman 등 옛날 노래가 나오는-바였다.

 기자 생활만 20년 가까이 한 이 선배는 언론 분야 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대선배이지만 내가 평소 느끼기로는 인터넷이나 뉴미디어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는 듯 했다.근데 이 선배는 최근 내가 쓴 책을 봤다고 하면서 먼저 얘기를 시작했다.이 선배가 불쑥 던진 질문이 흥미로웠다.

"그런데 원기야,네이버가 언론사를 조만간 인수하지 않을까?"
"왜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니 책 읽다보니 난 그런 생각이 들던데..야,네이버가 언론사 인수하면 파워가 엄청나겠구나.사람들이 지금도 네이버 통해서 기사 보고 네이버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데,언론사 하나만 제대로된 거 하나 갖고 있으면 거기서 나오는 미디어권력,온라인 파워가 장난이 아니겠구나.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두 장악하겠구나.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글쎄요...다음이라면 혹시 몰라도 네이버는 좀 생각하는게 다를 것 같은데"
"그래? 다음은 그럴 가능성이 있어?"
"저도 정확히는 모르죠.그런 소문만 들었기 때문에..하지만 다음이 지향하는 방향을 보면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2-3년전인가,다음이 한겨레를 인수하려고 검토작업을 했다는 얘기를 업계에서 들은 바 있어서 한 말이었다.물론 결국 철회했다고 했지만)

글로 옮기기엔 너무나 긴 대화가 그 뒤로도 계속 이어졌다.선배는 계속해서 네이버가 언론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했고,나는 하더라도 다음이 먼저 할 가능성이 높고,네이버가 설사 인수하더라도 내 생각에는 결코 최선의 선택은 아닌 것 같다는 요지의 말을 했던 것 같다.
(하긴,내가 네이버 속을 어찌 알겠는가? 얘기하다보니 내가 선배를 설득하고 있는 것 같아 결국 대화가 중단되긴 했다)

사실 이런 대화는 기자들이 가진 두려움을 보여준다.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현상에 대한 두려움.기자들이 갖고 있는 특권? 또는 장점? 이런 것들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언론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기자의 미래상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두려움.

그날 먼저 자리를 뜬 한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정말 궁금하지.궁금해.그런데 걱정만 하고 있는 거지.모르니깐.뭘 좀 알아야 고민도 하고 그러지.사실 제대로 뭘 알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아직은 소수일지 몰라.넌 좀 알겠니?"

기자들은 광범위한 정보를 다룬다는 점,그리고 매체가 주는 신뢰성-이를 부정하는 이들은 코웃음도 안 치겠지만-훈련받은 글쓰기를 통해 절제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었다.하지만 동시에 모든 기자들은 점점 깨닫고 있다.인터넷이 수십억명의 개인에게 열어놓은 수많은 글쓰기와 정보 제공의 기회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자들의 대체제로 부각하고 있는지를.

그들은 개개인으로 따지면 광범위한 정보를 다루지도 못하고,얼마나 정확한지 신뢰도 주지 못하며 따로 훈련을 받지도 못해 글도 엉망인 경우가 많다.하지만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숱한 집단지성,웹20.이 보여주듯 하나하나의 개개인들이 모인 웹의 모습은 기자들의 각 분야의 영역을 떄로 능가할 만큼 무섭게 단련되고 발전하고 있다.누가 시키거나 돈을 주지도 않는데 그들은 서로 교정해주고 데스크를 보며,남들이 모르는 신기한 정보를 열심히 찾아 올려놓는다.

얘기가 약간 빗나간 듯 하지만,그 선배의 의도는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진 플랫폼을 소유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또는 인터넷서비스기업)이 언론 권력마저 장악할 때 그야말로 빅브라더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인 것 같다.무엇보다 그 선배가 보기에 포털사로서는 충분히 시도할 만한 일이지 않겠냐는 것이다.포털에서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다.

물론 나는 같은 현상을 보고 다르게 생각을 했었다.그렇기 때문에 언론사를 인수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얘기한 거였다.언론이 정보 독점력을 지닌 권력기관에서 개개인이 참여하는 새로운 미디어로 변화되는 시기에 더 무서운 것은 포털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새롭게 만들어지는 인터넷,온라인에서의 블로그나 커뮤니티,또는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거리낌없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그게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일지,맞춤형 뉴스가 될지,전국민블로거 서비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즉 언론사 입장에선 정보가 완전히 열릴 때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과거 정보 장악 또는 콘텐츠 공급 방식의 대응이 결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지금 일부 국내 포털이 아직 닫힌 방식을 고수하면서 자신들 사이트내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위주의 승부로 가는 것이 아직 언론사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 역시 답은 모르겠다.내가 옳다고 생각지도 않고,그 선배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우리의 그날 대화는 별 결론 없이 끝났다.어차피 무슨 결론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전직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대로 가다가는 기자들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줄어들고, 기자간담회라든지 기자시사회가 특정분야에 유명한 블로거들을 초대하는 블로거간담회나 블로거시사회로 바뀔 여지는 얼마든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형태의 개인화된 언론이 존재하고 검색엔진이 롱테일의 간극을 메꿔주면... 임기자님 말씀대로 굳이 인수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한 번 움켜쥔 권력은 그렇게 쉽게 이동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기존 언론의 보복이 두려워서라도 암묵적인 기자계급의 특권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구요~ 역설적으로 그런 연유로 또 거대 포털이 언론을 인수할만한 것 같기도 합니다~

    2008.11.11 00:22
    • wonkis  수정/삭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시는군요.저 역시 이미 2,3년전에 인수 검토를 했던 다음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현금이 1000억원 정도 있다고 하는데(올 연말께) 그 정도만 해도 지금 힘겨워하는 언론사들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을 듯.

      2008.11.11 17:32
  2. 뜬모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불가능한 상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미 중소매체들(특히 연예관련)은 태터툴즈와 같은 블로그 서비스업체와 '제휴'라는 미명 아래 광고수익을 보장받으며 다음블로거뉴스에 종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블로거뉴스인 줄 알고 보았더니 사실은 어엿한 중소 언론매체의 기사인 걸 알고 포털의 힘이 무섭다는 걸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2-3년 전만 해도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각각의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보곤 했는데, 요새는 정말 포털 아니면 굳이 찾을 홈페이지가 없더라고요. 이러나저러나 포털의 힘이 장난아니게 세진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네이버보다는 다음이 (의도했건 아니건간에) 적어도 인터넷상에서는 여론장악력이 무섭게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8.11.11 10:35
    • wonkis  수정/삭제

      다음은 여론 장악 능력을 키우면서(말씀하신대로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네이버랑 차별화되는 모습으로 가고 있습니다.그것이 자연스럽게 언론과 결합될 수 있을 듯 합니다.

      2008.11.11 17:33
  3. 포털사이트와 방송사가 결합한다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를 들어 인기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TV 토크쇼(스펀지 같은 경우), 토론 프로그램 같은 것들은 포털 사이트 내에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많은데, 포털 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 기능 등을 활용해서 방송사의 프로그램 홈페이지처럼 활용한다면... 혹은 드라마 같은 데서 나오는 소품이나 OST 등을 파는 쇼핑몰을 만든다든지 한다면... 재밌을 것 같군요. 방송에 대한 시청자와 청취자의 참여를 많이 높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008.11.11 13:09
  4. 테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털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순간 포털저널리즘은 사라지고 인터넷매체중 원오브뎀이 되지 않을까요?

    2008.11.11 15:03
    • wonkis  수정/삭제

      포털 저널리즘이 뭔지 분명치 않긴 합니다만,만약 언론사를 인수한다면 성격이 달라질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2008.11.11 17:34
  5. 바보천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미디어는 언론에 대한 야심이 있는 건 분명 해 보입니다.
    포털이 언론을 인수한다! 반대로 언론이 포털화 될 수도 있겠습니다.
    포털이 언론과 합력사 관계까지는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만약 포털이 언론사가 된다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을 듯 합니다.
    다음과 네이버.
    또다른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이 될까요?

    2008.11.11 17:13
  6. 글쎄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현정부의 인터넷 포털 장악 및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포탈을 언론사로 몰고 있으니
    포탈 입장에선 이러나 저러나 언론사 취급이라면 진짜로
    언론사 인수하서나 설립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걸로 보이는군요.

    2008.11.11 21:43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11.13 21:03
  8. 도이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같네요. 다만, 다음은 명박이에게 상당히 찍혀 있는 상태이며 언론사들과 관계가 상당히 나빠져있는 상태여서 복잡하게 고민할 것은 많이 보입니다.

    2008.11.16 16:27
    • wonkis  수정/삭제

      맞습니다.아마 그런 점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2008.11.16 22:22
  9.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12.03 18:42
    • wonkis  수정/삭제

      역시 그런 논의에 대해 잘 아시는군요.그런데 일부 분들은 이런 논의에 대해 터무니없는,머리 속으로 상상만 한 것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 지적도 하시더라구요.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 역시 님 의견에 상당히 동의하고 있기에 이렇게 글을 써 본 겁니다.저 역시 기자의 변화라던가 언론사의 변화에 대해선 워낙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지만,사실 좀 얘기를 벌리기에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하고,스스로 정리가 좀 됐는지 자신이 없기도 하고 그렇네요.
      글을 쓰기 위해선 참으로 수백번 수천번 생각을 해서 정리가 돼야하는 걸 새삼 절감합니다.

      2008.12.04 15:47

직업상 자리를 옮겨가면서 인터넷을 써야할 일이 많다.광화문에서 기자 회견이 있다고 하면 달려가고,삼청동에서 인터뷰 한다고 하면 그리로 가고,양재동에서 만나기로 하면 그리로 넘어가기도 하고.

얼마 전에도 기자 회견 때문에 낯선 장소에 갔다가 인터넷을 쓰게 됐다.그런데 그곳의 인터넷이 속도가 잘 안 나왔다.페이지가 상대적으로 천천히 열리는 거였다.바쁠 때는 정말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나도 모르게 신경질이 나곤 한다.국내 왠만한 사이트들은 다 인터넷 속도가 빠른 한국 상황에 근거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체로 화려하고 복잡하게 꾸며져 있기 마련인데,특히 포털의 경우 더 심하다.온갖 광고부터 시작해서 첫 화면부터 동영상이 돌아가기 일쑤고 무슨 플래시는 그리 많은지.그러다보니 특히 포털 페이지를 열 때 페이지가 천천히 열리는 현상을 가장 자주 겪는다.

그런데 해외에 출장이라도 나가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네이버,다음,네이트,파란 등 왠만한 국내 사이트들은 어쩌면 그리도 천천히 뜨는지...

얼마 전 베트남에 출장을 가서 현지 회사를 방문했다가 재밌는 현상을 발견했다.한국 회사였는데,초기 화면이 다 구글이었다.

"와 여기선 검색할 때 구글이 잘 찾아지나봐요?"
"아뇨 꼭 그렇진 않아요.한국 콘텐츠를 찾는 일이 많은데,아무래도 네이버로 찾는게 더 결과가 잘 나오죠."
"그런데 왜 다 구글을?"
"페이지가 너무 늦게 떠서요.여긴 인터넷이 좀 느린 편이라서 네이버 띄우려면 하세월이거든요.ㅋㅋ."

뭐 인터넷이 느리니 그렇다고 치지만,국내 포털들은 갈수록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초기 화면부터 검색 해서 펼쳐지는 화면까지 천지 사방에 등장하는 번쩍번쩍하는 동영상과 광고들이 전부다 사용자의 편의는 전혀 고려치 않은 것 같아서다.아주 극소수는 그걸 보고 도움을 얻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내가 찾는 검색 결과 등과는 무관하다.

 그야말로 포털만 들어갔다 하면 정보를 먼저 접하기 전에 온통 공해부터 만나게 되는 셈이다.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인터넷이 느린 환경에 처하면 문득문득 느끼게 되는 것이 새삼 생각나서 적어봤다.

포털은 과연 이를 인터넷강국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적 특성이라고 치부할 것인지? 한국과 같은 포털 형식을 띄고 있는 야후도 네이버,다음만큼 심하진 않다.

꼬우면 안 쓰면 그만이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이미 너무 오랫동안 써 온것을..게다가 이메일도 다 연결돼 있고..이래저래 사용자 입장에서는 딜레마다.이게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_-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외거주자입니다만,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는 거의 한국에 사는사람만 사용하니까 어쩔수 없죠. 그리고 이건 서버가 어디있냐의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온라인게임도 해외에서 하면 엄청 느려져요. 그리고 느리기는 해도 전 싸이월드, 다음등의 한국포털이 야후나 구글보다 이쁘긴 한거 같아요~ ㅋㅋ

    2008.11.06 05:32
    • &  수정/삭제

      그리고 포털 대문에 있는 정보들, 거의다 쓸만해요. 인기 검색어라던지, 블로그&카페 글들이라던지, 영화광고라던지, 뉴스라던지, 웹툰이라던지, 전 거의다 대문 통해서 찾아가네요~

      2008.11.06 05:46
  3. 캐나다벤쿠버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 벤쿠버에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한국포털이 전혀 안느린데요?

    컴퓨터 문제아니에요 혹시 ㅋㅋ

    저는 전혀.............ㅋㅋ 흠.......

    2008.11.06 05:39
    • 시드니  수정/삭제

      네 컴퓨터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쉐어생활 할 때 컴퓨터가 너무 느려서 살펴봤더니 USB 를 통해서 퍼지는 autorun 바이러스가 깔려 있었고 그 외에 말로만 듣던 바이러스들이 죄다 깔려있더군요. 신종이라 그런지 백신에서도 잡아내지 못하고..

      인터넷이 느려 터지고..

      XP 밀고 새로 깔고 레지스트리 최적화 시키고 잡다한 기능들 다 껐더니 한국사이트에서 다운로드속도가 1M 가 넘게 나오더군요.

      겉보기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없는게 아닙니다.

      바이러스 문제가 아니라면 Telstra 회사가 바로 옆에 있어서 빨랐을수도. ㅋㅋ

      2008.11.06 10:04
  4. J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질랜드입니다. 요즘 뉴질랜드는 몇 년전에 비해 인터넷속도가 많이 빨라졌고 VDSL2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광랜쓰고 있는데 한국 포탈사이트 별 무리없이 잘 뜹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용 adsl 이 대부분인 상황이라 특히나 사용자들이 몰리는 시간이면 느리긴 합니다. 전 지나치게 한국이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만...가까운 일본도 it강국입니다만, 한국과 같은 복잡한 포털은 쉽게 눈에 띠질 않는군요. 전 한국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11.06 05:42
  5. 벤쿠버  수정/삭제  댓글쓰기

    벤쿠버에 사는데요. 별 문제 없던데..

    2008.11.06 05:43
  6.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미국인데요...여기도 한 느린 인터넷 하는 곳인데....
    다음이나 네이버나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 못느끼겠는데요. 참 이상하네..
    한국이 엄청 빠르긴 하지만....여기도 2초면 네이버나 다음 초기화면이 다 뜹니다.

    2008.11.06 06:00
  7. 영국 아일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공감~~~ 한마디 쓰려고 이창 열리는데 이십분걸렸어요 ㅠㅁㅠ
    한국에서 클릭하면 쌱쌱 5분걸릴꺼 외국에선 진짜 2시간 걸림
    왜왜왜왜왜~~~~~그만하면안되겠니~~~~~~~

    2008.11.06 06:29
  8. 필리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여기서 제일 빠른 인터넷쓰는데 첨에완전 승질 돌아버릴거같아서 지금은 인터넷 회사다른거 2개 모뎀을 사용합니다 지금은 그나마 괜찮아요 ㅋ

    2008.11.06 06:55
  9. 전적으로 동감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장중에 네이버 메일이나 다음 메일 좀 사용하려고 하면, 로그인 페이지 뜨는 것 기다리다가 시간 다 보냄. 간신히 플래시파일 다운 받아서 광고 하나 보여주고 나면, 로그인 화면 나오기 전에 다른 플래시가 또 나타나서 방해, 결국 느려터진 플래시 광고만 보다가 빠져나올때도 있음.

    IP 확인을 통해서 해외 접속인줄 자동으로 알고서 비밀번호 확인절차까지 거치던데, 해외 접속인경우에는 플래시 광고 좀 안뛰우면 안될까?

    2008.11.06 06:58
  10. ptr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원참.. 뭔 이딴게 메인에 뜨는지 원..
    다음넷 수준 알만하네요..
    느린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게 기사로 언급할만한 사안이 되나요? -0-;;
    해외와 한국간의 회선이 2~3개는 되는줄 아는건지 원;;

    국가간 인터넷망은 단일회선에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고
    정보소통만 가능하게 연결되있기땜시 느린게 당연한거유..

    2008.11.06 07:06
    • ...  수정/삭제

      해외에 한번도 안나가 보셨군요.

      느린게 당연한 이유도 있지만
      외국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군요.

      2008.11.06 08:09
  11. 달의뒷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기자놈.. 뉴라이트 매국노 아냐? 다른 글 성향도 한국 비하하는 내용이 많네..
    자기 가족 욕하면서 나만 잘났다고 떠드는 놈 같으니..

    우리 가족은 너무 멍청해.. 하지만 난 똑똑해.. 이럼 니가 더 똑똑해 보이니?

    2008.11.06 07:47
  12. ...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버가 한국에 있기에 느린점을 감안하고 말한다면.....
    이놈의 사이트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쳐먹어야 되는지
    플래쉬 광고는 뭐가 그렇게 많고 마우스만 스쳐지나가도 떠버리는 광고들은 먼가요

    2008.11.06 08:10
  13. ㅇㄹㄹㄹ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공감은 되지만... 저는 그 현란한 포털사이트의 컨텐츠를 통해 이 곳을 들어왔습니다. 인터넷 속도 빠른 한국에 사는 저로서는 좀더 화려한게 보기 좋군요.

    2008.11.06 08:25
  14. 알아서 적응하셈  수정/삭제  댓글쓰기

    w3m 이나 lynx 같은 텍스트 브라우저를 써보시지요?

    2008.11.06 08:26
  15. lukas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합니다. 외국에 갈때면 한국포털들 느려 터져서 사용하기가 싫어지죠. 검색은 구글로 한다지만, 다음 카페방문. 이메일 확인 이라도 하려면 외국사이트들에 비해 너무 느려터졌어요.

    좀 무게를 가볍게 할필요가 있을텐데요.... 참 아쉽습니다.내가 사장도 아니라 어째 바꿀수도 없고 말입니다.

    2008.11.06 08:30
  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지 읽기만해도 기분나빠지는 글은 참 오랜만입니다 어찌나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지... 님도 계속 그렇게 사세요~~ 내참... 아침부터 기분 조지고 갑니다

    2008.11.06 08:47
  17. monologue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께서도 외국의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서 블로그에서 이미지, 광고 다 빼버리고 최소한의 텍스트로만 블로그를 운영하시는건 어떨런지요?

    주인장의 블로그도 이것저것 과도하게 화면 구성이 복잡하다는 생각은 못하시나 보죠? ㅋㅋ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2008.11.06 09:30
  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질랜드에서 모뎀으로 네이버 블로그 띄우는데 2시간 동안 안 띄워진 적도 있네용 (...) 새로고침을 계속 눌러도 절대 안 뜨고 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인터넷 회사에 짜증나서 뭐가 이렇게 인터넷이 느리냐고 따졌더니 할 수 없다고 ㄷㄷㄷㄷ

    2008.11.06 10:03
  19. 탐험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글쎄요...

    외국에서 느린건 저도 경험해봤는데 짜증나더라고요.
    하지만 굳이 포탈을 쓸 필요성을 못느껴 자주 가는 hanrss와 gmail 등에서 필요한 업무나 정보취득을합니다...

    굳이 국내용 포탈을 들어가면서 국제 규격에 안맞는다고 뭐라할것도 없어보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핸드폰 안터진다고 SK텔레콤을 나무랄 수는 없잖습니까...
    수지타산이 않맞잖아요....
    해외 나가면 그나라 망에 맞게 바꿔야죠.
    핸드폰 로밍이 안되는 나라는 그나라 핸드폰을 새로 사야죠...

    포탈에 너무 의존하는 한국인들의 인터넷 성향에 전 더 분개합니다...
    왜 그렇게 포탈만 씁니까??
    편해서요? 컨텐츠가 많아서요?
    편하고 밥 떠주기만을 바라는 사용자들 덕분에 포탈들이 더더욱 무거워지는것 같습니다..
    안타깝죠..
    정보 독식과 독과점만 심해지는꼴이니...

    전 한국인들의 독특한 인터넷 사용이 근본적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심플한 사이트가 더 많음에도 벌써 해외 나간사람부터 방대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사이트를 가려하니... 당연한 결과죠.
    뉴스, 이메일, 블로그, 검색...모두 충분히 기능이 훌륭하고 가벼운 대안사이트가 많습니다.

    기름값 아까워하는 사람이 에쿠스를 사는꼴이네요.

    2008.11.06 17:49
    • ....음........  수정/삭제

      공감!

      좋은 비유인것 같아요!
      '아프리카에서 핸드폰 안터진다고 sk텔레콤을 나무랄 수는 없잖습니까'
      good

      2008.11.06 02:31
    • 오...  수정/삭제

      적절한 비유를 섞어가며 논리를 전개하는 모양이..
      공감을 끌어내는 군요..

      2008.11.06 08:59
  20. Gomt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네이버 SE검색( http://se.naver.com/ )이 인터넷환경이 열악해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검색이긴하죠.
    한글 자판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마우스로 입력가능한 한/영자판도 만들어놓고...

    네이버야 메인 광고들이 노출이 안되니 장려하고 싶진 않겠지만 유저입장에선 나름 괜찮은 서비스인듯 합니다.

    2008.11.06 22:36
    • wonkis  수정/삭제

      그쵸..맞는 말씀입니다만,거기에도 나름 불만이 있습니다.그 불만은 다음 글에서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2008.11.05 08:36
    • 오바마  수정/삭제

      ,조,,,건,,만,,남 어렵게 하지 마세요~
      여기 => wanna⑩.com 섹,, 파,,트,너구해요.. 나이는 23살 ,조,,,건,,만,,남 원해요
      전 텐,,프로 출근해요...
      한시간, 긴,밤 모두되구요 만나서 얘기해요
      제 얼굴나온사진도 잇고 다른사진 많아요, 좋은인연 만들어요...

      2008.11.05 22:43
    • 지나가다가...  수정/삭제

      이미 오래전부터 다음도 심플한 통합검색이 있었죠. http://ws.daum.net 이라고...
      물론 웹문서 검색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가쉽거리나 이슈성 정보를 찾기엔 많이 부족한 것 같네요.

      2008.11.06 06:45
  21. RSS독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서 접속하는 상황을 스마트폰과 같이 속도/기능/성능이 제한된 상황으로 바꿔서 한번 여태까지 한 이야기들을 다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같은 이야기를 하실 수 있으신지.

    2008.11.19 04:26

BLOG main image
임원기의 人터넷 人사이드
인터넷과 그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에 대한 블로그.
by wonki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66)
뉴미디어 세상 (119)
게임이야기 (66)
임원기가 만난 사람들 (55)
(책)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 (61)
夢幻泡影-삶과 꿈,살아가는.. (55)
책 다시보기 (25)
한국의 스타트업 (293)
San Francisco&Berkeley (29)
스타트업 소식 (17)
한국의 스타트업 시즌2 (26)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VC (14)

달력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366,220
  • 156392
TNM Media textcube get rss DNS Powered by DNSEver.com
wonkis'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