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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인터넷 좀 씁시다

뉴미디어 세상 2008. 5. 21. 16:30 Posted by wonkis

직업이 그래서 그런지,한밤중이나 이동중에도 가끔씩 인터넷을 써야 할 일이 생긴다.긴급하게 뉴스 체크를 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정말 급박할 때는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빨리 확인을 해야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마다 정말 아쉽다.불편하기 때문이다.이동중에 노트북을 열고 부팅하기를 기다렸다가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으로 접속을 해서 이용하기까지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린다.그래봤자 내가 하는 것은 이메일 확인이 전부인데 말이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절은 언제 올까? 지금도 물론 된다.하지만 여러가지로 맘에 안 든다.인터페이스도 낯설고 사실 아주 오래 써서 익숙해지기 까지는 이통사의 인터넷 접속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 봤자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참 찾기 마련이다.글씨는 깨알같고 화면은 산만해서 정신만 사납다.

 그런 점에서 LG텔레콤의 OZ는 정말 그 자체로 반가왔다.구글 간담회때 이원진 사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풀브라우징이 가져올 생태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같은 맥락에서 ‘블로거가 간다! LG텔레콤’ 편의 핵심은 오즈였다.이를 위해 나는 직접 오즈를 체험해보는 한편,다른 경쟁사들이 앞으로 내놓을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비해 오즈의 차별화가 뭔지 알아보고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면,‘오즈가 모바일 인터넷의 생태계를 바꿀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아직까지는 좀 실망스럽다’였다.물론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나와 같은 유저들의 문제도 있다.즉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을 쓰는 것이 그닥 익숙치 않은 것이다.터치스크린으로 게임(닌텐도DS)을 즐기거나 일정관리(PDA) 정도의 간단한 작업을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스크롤을 위아래로 움직이고 여러 종류의 검색을 하고,또는 이메일 답변을 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결코 쉽지 않았다.

 단순 터치스크린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의 도입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자판 배열 문제도 만만치 않다.QWERTY자판으로 하느냐 휴대폰 키패드 방식으로 하느냐도 LG텔레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결코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였다.사람에 따라 편의성이 너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사실 이런 소비 최전선의 문제에 비하면 휴대폰 보안 문제 등은 산업적으로는 의미가 있는 심각한 주제일지 몰라도 일반인에게는 아직 와닿지 않는다.)

 일본에 갔을 때 놀라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검색을 하거나 실시간 채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그거에 비하면 우리는 정말 너무 늦었다.(일본은 브로드밴드에서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더 답답한 것은 우리가 이미 모바일 ‘경험’에서 너무 뒤쳐졌다는 것이다.늦게 시작한 것은 후발주자의 잇점으로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일본이 브로드밴드 속도에서 한국을 능가하기 시작한 것처럼 우리도 모바일 환경에서 금방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어디서도 경험은 살 수 없다.사람들이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생긴,몸에 체득한 경험과 거기에 맞춰 생성된 문화 같은 것 말이다.

 우리가 인프라에서는 빠른 속도로 개선할 수 있겠지만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경험은 그렇게 빨리 축적되지 않을 것이다.아직 사람들은 모바일 인터넷에 대해 대부분 어리버리한 상태다.아무리 외쳐대도 요금에 대한 일말의 두려움과 인터페이스에 대한 낯설음,거기에 손에 기기(펜)를 들고 화면을 때려가면서 해야 된다는 것에 시쳇말로 넘사벽을 느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LG텔레콤 김철수 부사장님의 이런 멘트에서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
“오즈 서비스는 단순히 모바일 인터넷만 지칭하는것은 아니다.풀브라우징만이 아니다.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크게 3가지 컨셉이다.모바일 인터넷을 비싸게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자.즉,모든 대중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저렴하게 사용하게 하자.두번째는 볼거리가 없다는 것을 해결하자.세번째는 불편을 해결하자. 이 세가지 컨셉에 맞는 것은 모두 오즈라고 지칭하고 발전시킬 것이다.우리가 먼저 오즈를 했기 때문에 타사도 할 것이고 방패막이가 되는 것 아니냐..타사도 우리와 같은 컨셉으로 3G 에 어프로치하면 좋겠다.그럼으로인해서 경쟁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메일이나 브라우징 서비스들도 SKt가 먼저 한 것도 있다.3G가 그동안 영상전화만 국한되다 보니 본질을 소개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오즈를 시작했기 때문에 경쟁사의 추격이 자극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그리고 그것이 결국 소비자들의 모바일 인터넷 편익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같이 이날 LG텔레콤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블로거들 및 헤럴드경제 권선영 기자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블로그
http://www.alonecrow.com/559
http://www.kangsign.com/395
http://lazion.com/2511330
http://bruce.tistory.com/1198140827
http://mushman.co.kr/2690559
http://mushman.co.kr/trackback/2690559
(2)기사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5/20/200805200023.asp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모성관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3G 아이폰이 나오면 넘어가려고 벼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
    단말기쪽 문제겠지만, 유저인터페이스가 어떤지 우선 궁금하고. (사실 너정도 되는 유저면 별 문제 없이 쓸수있어야 정상 아닌가 싶고.) IE에 최적화된 인터넷 환경에서 모바일 브라우징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도 궁금하네. ㅎㅎ

    2008.05.22 03:28
    • wonkis  수정/삭제

      성관..새벽녘에 들어와 댓글달고..아 맞다..너가 있는곳에서는 새벽이 아니겠구나.. 모바일 인터넷은 이제야 좀 시작되는 분위기라,합리적 선택을 하는 유저라면 사실 아직 쓸만한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2008.05.25 21:38
  2. 도이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SKT가 휴대폰에서 최대한 타 서비스로 인터넷 접속을 막은 후 Nate를 통해 부가 서비스를 빼 먹던 한국적 구조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OZ를 환영합니다. 다만, 대한민국은 개인이 처분 할 수 있는 소득의 8% 정도를 정보 통신비에 지출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 국가가 3% 내외입니다. 한국도 8% 이상 늘리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고요.
    저 같은 경우도, 오즈가 획기적이고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월급이 뻔한 상황에서 추가로 통신비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 좀 망설이게 되더군요.
    이 점을 LGT가 해결 할 수 있을지 지켜 보고 있습니다 ^^

    2008.05.26 09:40
    • wonkis  수정/삭제

      가처분소득의 3%..재밌는 수치네요.우리가 8%라고 하면 많이 높습니다.한국인의 특징 때문에 그런 것인지..초고속 인터넷도 그렇고 통신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우리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그 수치가 떨어질 수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네요..통신비 비중이 전반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2008.05.27 15:29
    • 도이모이  수정/삭제

      아무리 소득이 높아진다고 해도 통신 업체는 갈수록 가처분 소득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려고 하겠죠.
      기업의 욕심은 끊이 없으니까요 :)

      하지만, Show에서 보듯이 이제 추가 지출을 유도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죠. 한국 사람들 술먹고, 자식들 교육비 지출하고, 대출급 이자 내면 쓸돈이 어디 있어 계속적으로 통신비 지출을 늘리겠습니까?

      기업들은 계속적으로 비중은 늘리려고 하고, 소비자들은 줄이려고 노력하고... 제가 보긴 소득 증가 여부와 관계없이 기업과 소비자간의 기 싸움으로 한동안 8% 정도는 계속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08.05.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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